“태풍피해 막아라”지자체 비상태세
“태풍피해 막아라”지자체 비상태세
  • 경남일보
  • 승인 201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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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대책 상황실 가동·긴급 대책회의 가져

▲사진설명=이창희 진주시장이 태풍 ‘산바’ 상륙에 대비, 16일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



경남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이 태풍 ‘산바’ 상륙에 대비, 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16일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주관으로 일선 시 군 부단체장이 참석하여 긴급 합동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대처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도는 태풍 북상 예보에 따라 비상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24시간 상황을 유지하면서 1단계로 1000여명이 비상 근무하는 등 태풍 총력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재해 취약시설 등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태풍 산바 진행상황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단계별로 비상상황 근무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 대행은 이번 태풍은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MAEMI)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에 대처하는 모든 기관에선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재해위험지구와 산사태 우려지역, 노후축대, 절개지 등 붕괴 위험이 높은 취약지구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것을 지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통합물관리센터도 태풍 산바와 강우로 인한 낙동강 수위 상승을 예상해 낙동강 경남지역 창녕함안보·합천창녕보에서 수문 방류를 했다. 수공은 오전 10시 현재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에서 각각 초당 1700t, 1000t씩 방류하고 있다. 태풍 기간 내 2개 보에서 각각 최대 초당 1만t, 6000t 규모로 방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는 “시민들은 태풍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해 모든 가정이 태풍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16일 진주시 대곡면에 위치한 파프리카 시설하우스 단지를 방문해 '산바' 북상에 따른 농가와 관계기관 태풍 피해 예방 태세를 점검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표적 수출작물인 파프리카 시설의 배수로 정비, 과수 지지목 설치, 비상 배수시설 점검 등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창원시는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우리나라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지난 15일 오전 11시 시청 제3회의실에서 박완수 시장 주재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전 행정력을 모아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17일 새벽부터 창원시가 태풍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강한 태풍이 예상됨에 따라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전 실국소장, 5개 구청장, 시 산하 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제16호 태풍 ‘산바’ 내습시 바다 수위가 상승되는 시기인 만큼 해일 발생 우려가 있는 해안가와 해안저지대 지역에 대한 분야별 대책을 철저하게 세워 귀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전력을 다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해일 피해로 많은 인명사고와 재산 피해를 입은 만큼 이번 태풍으로 인한 해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삼귀해안, 마산구항, 서항 일대와 진해 속천, 행암, 명동, 웅천, 용원 일대에 대해 예찰활동을 강화하여 귀중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책임관을 편성해 현장근무를 강화하는 등 사전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16일 재난관련 실과소장 및 읍면동장 긴급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재해취약지역 등에 대한 사전점검 및 현장예찰활동 강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태풍대비에 전 행정력을 집중토록 특별 지시했다.

특히 지난번 내습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재해위험지 관련 급경사지와, 산사태·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한 사전대비 등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김상배)도 제16호 태풍 ‘산바’가 초강력 대형태풍으로 발달하여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침수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환경기초시설에 대해 환경부장관의 특별지시에 따라 대응실태 확인을 위한 주말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부산광역시 영도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저지대의 공공하수처리시설과 과거 침수피해를 입은 시설 등 취약시설(9개소, 점검팀 4개조 8명)을 대상으로 초강력 태풍 내습 피해방지를 위한 대응방안 등을 중점 점검했다. /취재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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