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 종목 2096명 참가…올림픽 메달 리스트 대거 출전 관심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부터 17일까지 주 개최지 김해를 비롯해 경남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체전에는 선수 1만 9159명과 임원 8994명 등 총 2만 8153명의 선수단이 47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에서 경쟁한다. 경남의 경우 49개 종목에 2096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경남선수단은 지난해 목포 등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2개, 은메달 72개, 동메달 95개, 종합득점 4만 2005점을 기록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종합 순위 6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 올해는 개최지 이점을 살려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는 김해종합운동장을 주 경기장으로 도내 18개 시·군(대구·경북 상주 2곳 포함) 75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김해시 16곳, 창원시 9곳, 진주시 4곳 등에 경기장이 설치됐고 다른 시·군에도 최소 1개 이상의 경기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해 스포츠 팬들에게 여느 해보다 더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해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사격 김예지(임실군청),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역도 박혜정(고양시청) 등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메달리스트 46명 가운데 40명이 저마다 고장의 명예를 걸고 ‘월드 클래스’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다만 탁구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유도 김민종(양평군청)과 안바울(남양주시청) 등은 이번 전국체전에 나오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체육회)은 사전 경기로 열린 여자 57㎏급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올해 올림픽과 전국체전을 석권했다.
김유진은 지난 7일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안혜영(영천시청)을 라운드 점수 2-0(16-1 10-2)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김유진은 1회전 시작 후 10초 만에 머리 공격을 성공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3점을 따낸 김유진은 곧바로 연속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단숨에 9-0으로 앞서갔다.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거침없이 공격을 펼친 김유진은 다시 머리를 강타해 1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전도 양상은 비슷했다. 초반 몸통 공격을 내주며 0-2로 뒤졌지만, 곧바로 몸통 공격을 성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찍어차기로 머리를 공격해 역전에 성공했다.
8-2로 점수 차를 벌린 김유진은 2회전 종료 11초를 남기고 다시 몸통 공격을 성공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국체전은 11일 개막하지만 야구·소프트볼, 배드민턴, 태권도는 사전 경기로 현재 경기가 한창이다.
시·도 경쟁에서는 경기도가 3회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다가 2019년 서울 대회에서 서울시에 1위를 내줬다.
이후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열리지 못했고, 2021년에는 고등부 경기만 진행됐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강원도청)는 최근 3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어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MVP에 도전한다. 하계 전국체전 3회 연속 MVP는 지난해 황선우가 처음이었다. 이 대회 최다 MVP 수상 기록은 박태환(수영)의 5회다.
한편 개회식은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장윤정, 하모나이즈, 김다현, 송실장, 김희재 등 초대 가수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대회 성화는 지난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됐으며 7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봉송을 시작, 11일 개회식 때 주 경기장에 점화된다. 대회 마스코트는 경남도 도조인 백로를 형상화한 백동이다. 폐회식은 17일 오후 5시 30분 역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며 박서진, 은가은 등 초대 가수들이 노래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역시 김해를 중심으로 한 경남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정희성기자
올해 전국체전에는 선수 1만 9159명과 임원 8994명 등 총 2만 8153명의 선수단이 47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에서 경쟁한다. 경남의 경우 49개 종목에 2096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경남선수단은 지난해 목포 등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2개, 은메달 72개, 동메달 95개, 종합득점 4만 2005점을 기록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종합 순위 6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 올해는 개최지 이점을 살려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는 김해종합운동장을 주 경기장으로 도내 18개 시·군(대구·경북 상주 2곳 포함) 75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김해시 16곳, 창원시 9곳, 진주시 4곳 등에 경기장이 설치됐고 다른 시·군에도 최소 1개 이상의 경기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해 스포츠 팬들에게 여느 해보다 더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해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사격 김예지(임실군청),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역도 박혜정(고양시청) 등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메달리스트 46명 가운데 40명이 저마다 고장의 명예를 걸고 ‘월드 클래스’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다만 탁구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유도 김민종(양평군청)과 안바울(남양주시청) 등은 이번 전국체전에 나오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체육회)은 사전 경기로 열린 여자 57㎏급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올해 올림픽과 전국체전을 석권했다.
김유진은 지난 7일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안혜영(영천시청)을 라운드 점수 2-0(16-1 10-2)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김유진은 1회전 시작 후 10초 만에 머리 공격을 성공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3점을 따낸 김유진은 곧바로 연속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단숨에 9-0으로 앞서갔다.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거침없이 공격을 펼친 김유진은 다시 머리를 강타해 1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전도 양상은 비슷했다. 초반 몸통 공격을 내주며 0-2로 뒤졌지만, 곧바로 몸통 공격을 성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찍어차기로 머리를 공격해 역전에 성공했다.
8-2로 점수 차를 벌린 김유진은 2회전 종료 11초를 남기고 다시 몸통 공격을 성공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국체전은 11일 개막하지만 야구·소프트볼, 배드민턴, 태권도는 사전 경기로 현재 경기가 한창이다.
시·도 경쟁에서는 경기도가 3회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다가 2019년 서울 대회에서 서울시에 1위를 내줬다.
이후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열리지 못했고, 2021년에는 고등부 경기만 진행됐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강원도청)는 최근 3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어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MVP에 도전한다. 하계 전국체전 3회 연속 MVP는 지난해 황선우가 처음이었다. 이 대회 최다 MVP 수상 기록은 박태환(수영)의 5회다.
한편 개회식은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장윤정, 하모나이즈, 김다현, 송실장, 김희재 등 초대 가수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대회 성화는 지난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됐으며 7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봉송을 시작, 11일 개회식 때 주 경기장에 점화된다. 대회 마스코트는 경남도 도조인 백로를 형상화한 백동이다. 폐회식은 17일 오후 5시 30분 역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며 박서진, 은가은 등 초대 가수들이 노래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역시 김해를 중심으로 한 경남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정희성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