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삼천포서울병원이 ‘복부 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EVAR)’을 성공시켰다. 지역내 최초이자 대학병원이 아닌 지방 중소병원에서 이뤄낸 쾌거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 인터벤션 혈관센터팀의 송윤규 원장과 외과전문의 이종남 원장은 대동맥류 고위험군 환자인 이모(94)씨의 수술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 씨는 10년 전 대동맥류 진단을 받았으나 고령의 나이와 기력이 약해 수술을 포기했던 환자였다. 그러다 최근 복부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자칫 환자의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위험부담을 안고 수술을 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검시결과 복부 대동맥류 직경 7㎝ 정도가 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명되면서 시급성을 다투자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Evar)을 시행하기로 했다.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은 대동맥류의 혈관을 재건하는 수술이다. 양측 사타구니에 작은 절개를 만들어 혈관을 노출시켜 혈관 안으로 특수금속 스텐트에 인조혈관을 결합한 기구를 삽입해 동맥류를 혈류에서 배제시킴으로 대동맥류를 치료한다.
고위험군인 이모 씨의 시술을 진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정교한 시술로 스텐트를 삽입하고 혈관 조영을 통해 정상적인 혈류 흐름을 확인한 뒤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이모 씨는 신속한 시술로 빠르게 건강하게 회복하는 중이다.
송윤규 원장은 “응급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위급한 상황에서 큰 병원들을 찾아 장거리를 가야 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없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인터벤션 혈관센터를 구축한 삼천포서울병원은 외과 의료진의 합류로 위암·대장암 수술은 물론 지역거점병원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연 이사장은 “지난 2006년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개원한 지도 어언 18년이 흘렀다”면서 “그 기간 대학병원 급에서나 가능했던 시술이나 수술들을 자체 진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장비는 물론 훌륭한 의료진을 구축했다는 의미이자 지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 인터벤션 혈관센터팀의 송윤규 원장과 외과전문의 이종남 원장은 대동맥류 고위험군 환자인 이모(94)씨의 수술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 씨는 10년 전 대동맥류 진단을 받았으나 고령의 나이와 기력이 약해 수술을 포기했던 환자였다. 그러다 최근 복부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자칫 환자의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위험부담을 안고 수술을 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검시결과 복부 대동맥류 직경 7㎝ 정도가 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명되면서 시급성을 다투자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Evar)을 시행하기로 했다.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은 대동맥류의 혈관을 재건하는 수술이다. 양측 사타구니에 작은 절개를 만들어 혈관을 노출시켜 혈관 안으로 특수금속 스텐트에 인조혈관을 결합한 기구를 삽입해 동맥류를 혈류에서 배제시킴으로 대동맥류를 치료한다.
송윤규 원장은 “응급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위급한 상황에서 큰 병원들을 찾아 장거리를 가야 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없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인터벤션 혈관센터를 구축한 삼천포서울병원은 외과 의료진의 합류로 위암·대장암 수술은 물론 지역거점병원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연 이사장은 “지난 2006년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개원한 지도 어언 18년이 흘렀다”면서 “그 기간 대학병원 급에서나 가능했던 시술이나 수술들을 자체 진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장비는 물론 훌륭한 의료진을 구축했다는 의미이자 지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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