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쓰레기매립장' 해법 모색
사천시의회 '쓰레기매립장' 해법 모색
  • 문병기
  • 승인 2024.08.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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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주민지원협의체와 간담회
김규헌 의장 “대책마련 나서겠다”
30년간 환경문제로 사천주민들과 진주시가 마찰을 빚고 있는 진주쓰레기매립장 문제에 대해 사천시의회가 나서면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쓰레기매립장 문제 뿐 만 아니라 진주시는 이곳에 1일 160t 처리용량의 가축분뇨처리시설과 대규모 소각장까지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사천시의회 의장단은 최근 사천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진주쓰레기매립장을 직접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지원협의체와 간담회를 갖는 등 대안마련에 나섰다.

지난 7일 사천시의회 김규헌 의장을 비롯해 전재석 부의장과 정서연 의회운영위원장, 임봉남 행정관광위원장, 강명수 건설항공위원장은 조성 당시부터 사천지역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진주쓰레기매립장 둘러봤다. 이날 쓰레기매립장에서 개최될 주민지원협의체와의 간담회에 진주시가 불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시의회와 협의체만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쓰레기매립장의 침출수 유출 문제와 미흡한 매립장 운영 관리로 인한 악취 문제 등 주민들의 불만사항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현장 확인을 통해 침출수 유출로 인한 환경 오염이 의심되는 현장 점검과 악취 문제의 심각성을 재차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규헌 의장은 “수십 년간 고통 받으며 살아온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의 현장들을 눈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진주쓰레기매립장 문제 뿐만 아니라 가축분뇨처리시설과 대규모 쓰레기 소각장 설치 계획에 대해 철저히 따져보고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 내동면 광역쓰레기매립장은 사천시 구역 51%, 진주시 구역 49%로 구성돼 있다. 당초 양 지역이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지만 진주시만 쓰레기를 매립해 왔다. 이후 인근 사천지역 주민들은 침출수 유출과 악취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여기에 진주시가 쓰레기매립장에 가축분뇨처리시설과 대규모 소각장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주시 내동면과 사천시 축동면, 곤명면, 곤양면 주민들이 반대 서한을 진주시장에게 전달하고 집회를 가진 바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시의회 김규헌(왼쪽) 의장과 의장단이 주민협의체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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