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진주시, 건강·젊음 지키는 도심 속 맨발길
[맨발의 청춘]진주시, 건강·젊음 지키는 도심 속 맨발길
  • 최창민
  • 승인 2024.08.04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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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 숲속의 진주 ‘맨발로숲’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불면서 경남 도내 곳곳에도 황톳길을 조성하는 등 주민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황톳길 맨발 걷기가 혈액순환,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황톳길 조성 요구는 물론 지자체들도 황톳길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맨발로 땅을 접하며 자연을 즐긴다는 의미의 어싱(Earthing)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은 뜨겁다.

이에 경남일보는 각 지자체들 마다 주민들을 위한 건강 코스, 맨발 코스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일상 속 활력 얻는 맨발걷기 열풍

산림, 공원·녹지가 지닌 효용가치 제고와 함께 지구의 치유 에너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땅 위를 맨발로 걷는 이른바 ‘어싱(Earthing)’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진주시도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맨발 걷기 활성화를 위해 주요 산림과 공원, 녹지 곳곳에 맨발길 조성을 완료하거나 계획 중이고 일부는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최근에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맨발로숲’을 완성했다.

앞으로 주요 산림과 공원에 맨발 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건강과 힐링 장소를 제공, ‘행복한 진주’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많은 시민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일상 속에서 지친 몸을 풀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 ‘맨발로숲’

진주 진성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 지난 6월 ‘월아산 정원박람회’에 맞춰 황토 어싱길 맨발로숲을 개장했다.

이곳 맨발길은 길이 535m이며 자연휴양림 야영데크 인근 숲에 조성돼 있다. 코스가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변의 물철쭉 700본을 비롯해 자연숲과 함께 하며 두 세차례 오가면 등에 땀이 배일 정도로 운동량이 늘어난다.

고운 황토가 깔린 건식 황톳길과 촉촉한 흙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습식 황톳길, 지압이 가능한 황토볼장으로 이뤄져 있어 한 곳에서 여러 가지 느낌으로 걸어볼 수 있다.

또한 맨발로숲 내 세족장과 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산림휴양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주말동안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월아산 맨발로숲 어싱 프로그램 예약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 홈페이지(http://www.jinju.go.kr/forestjinj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갑산 편백림 황톳길

석갑산 편백림 황톳길은 산림 내 방치된 사유지였던 편백림을 지난해 진주시가 매입해 올해부터 황톳길 데크 산책로를 조성한다. 석갑산 9만2562㎡(2만8500평)의 야트막한 산 일대에 3만주의 편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30여년전 1991년 개인 산주가 대규모 편백림을 조성한 것으로 진주시가 최근 매입했다.

일단, 산 속으로 들어가면 숲속에 1km가 넘는 흙길이 이어진다. 특별한 운동기구나 준비물 없이 물 한통만 들고 가더라도 효과적으로 운동을 할수 있다.

앞으로 시는 편의시설 확충, 기존 등산로 정비, 간벌 등 숲 가꾸기를 연차적으로 시행해 시민들에게 편백나무 피톤치드 등 건강 증진을 위한 쾌적한 산림휴양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촌면 강주연못둘레길

정촌면 강주연못둘레길 맨발걷기 코스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함으로 오래 전 자생적으로 생겨난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시의 공식 걷기 코스는 아니지만 연못 둘레 500m에 달하는 황톳길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강주연못 속 연꽃을 비롯해 주변에는 300∼400년 된 활엽 고목이 둥글게 에워싸고 있어 아름다운 정취를 자랑한다. 특히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어 야간에도 가족단위, 친구 연인끼리 맨발걷기를 즐길수 있다. 족욕시설은 갖춰져 있으나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작은 돌들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진주시에서는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지역을 비롯해 구역별 녹지공간 내 맨발길 조성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곳에도 순차적으로 맨발코스를 계획하고 있다.

진양호 양마산코스 역시 걷기 열풍을 타고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외 진주시는 비봉산 맨발로 코스 600m에 세족장 1곳을 설치해 7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선학산은 30m 코스에 세족장 1개소를 설치해 10월 완료할 예정이고, 가좌산 맨발로 코스는 300m에 세족장 1곳으로 11월 완료할 예정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칠암동 남가람공원 대밭 속의 맨발걷기 코스
정촌면 강주연못 주변 고목과 어울려 있는 맨발걷기 코스
맨발걷기 코스에 들어선 세족장
도시의 아파트와 수목이 어우러진 맨발걷기 코스
 
월아산 숲속의 진주 ‘맨발로숲’
 
초장동 초전공원 황톳길
 
초장동 초전공원 황톳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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