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원 30여 명, 국립 3·15민주묘지 등 참배
밀양독립운동기념관 돌며 ‘경남 독립 운동’ 확인
밀양독립운동기념관 돌며 ‘경남 독립 운동’ 확인
경남도교육청은 제주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등 31명을 대상으로 ‘제주4·3과 함께하는 경남 3·15의거 민주주의·인권교육 연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경남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테마형 수학여행 등을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부터 교원을 대상으로 제주4·3과 경남 3·15의거 교류 연수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첫날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무학초 총격 현장 복원 담장, 남성동 파출소,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을 답사하며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튿날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했던 밀양으로 이동해 밀양독립운동기념관, 의열기념관 및 체험관, 밀양 독립운동가 생가, 영남루 등을 돌아보며 밀양 지역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확인했다.
또한 차형률 외동초 교사는 3·15의거 역사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중심 수업 사례를 공유했고, 하상억 창원봉림고 교사는 김해 구지봉, 김수로왕비릉 등 가야사 유적지를 안내하며 고대 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설명했다.
홍일심 제주교육청 장학관은 “경남 3·15의거와 제주4·3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의식 발달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경남 3·15와 제주4·3의 전국화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의 3·15와 제주의 4·3 교류 연수를 통해 경남과 제주 교원들이 민주주의·인권·평화 교육 역량을 향상하고, 3·15의거와 제주4·3 정신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 교원들은 오는 10월 24~25일 1박 2일 동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경남 3·15의거와 함께하는 제주4·3 인권·평화교육 연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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