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승점 3점 따기 어렵네"…무승부 추가
경남FC "승점 3점 따기 어렵네"…무승부 추가
  • 정희성
  • 승인 2024.07.2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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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FC와 3-3…사라이바 첫 골…득점 다변화 성과
최근 5경기 12실점, 수비 강화 절실
외국인 선수 교체와 국내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경남FC의 공격력은 리그 초반보다 확실히 강화됐다. 하지만 수비에서 여전히 허점을 보이며 공수 엇박자를 내고 있다.

경남FC는 지난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천안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5라운드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3에서 3-3으로,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보여줬지만 후반 막판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경남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웨일스, 아라불리, 박동진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이민혁, 이강희, 김태윤이 뒤를 받쳤다. 포백은 김진래, 박재환, 한용수, 박원재로 구성했고 고동민이 골문을 지켰다.

경남은 전반 11분 완벽한 역습을 펼치며 아라불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홈 승리를 위해 경남 선수들은 전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 23분 골키퍼 고동민이 어이없는 실수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재환의 백패스를 받은 고동민이 볼을 옆으로 한 번 찬 후 킥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때 경남 수비수를 압박하던 천안 문건호가 경남 골문까지 달려와 슬라이딩을 했고 볼은 문건호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어이없게 첫 실점을 허용한 경남은 5분 뒤 천안 김륜도에게 헤더 추가골을 얻어맞고 전반을 0-2로 마쳤다. 경남은 추격골을 넣기 위해 후반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 11분 사라이바가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며 1-2로 추격했지만 후반 21분 천안 파울리뇨에게 3번째 골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3번째 골을 허용한 후 경남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했다. 후반 25분 프리킥 찬스에서 사라이바가 올린 크로스를 아라불리가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한 골 차로 따라붙었고 후반 29분 사라이바가 부산전에 이어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동진이 골을 성공시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은 후반 32분 사라이바가 역전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천안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특히 9분이 주어진 추가 시간에 공격을 퍼부었지만 2%가 부족했고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무승부로 경남은 5승 7무 11패(승점 22점)를 기록하며 11위를 유지했다. 경남은 이날 사라이바가 1골 1도움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고 아라불리는 2경기 연속을 기록했다. 최근 경남은 아라불리(5경기 4골), 박동진(4경기 3골)를 비롯해 웨일스, 사라이바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공격력(5경기 12골)이 한층 강화됐다.

하지만 수비는 5경기에서 12실점을 허용하며 여전히 불안하다. 경남은 최근 5경기에서 12득점, 12실점을 했지만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좋지 못해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편 경남은 8월 1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와 리그 26라운드를 치른다.

정희성기자



 
경남FC 사라이바가 천안FC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이자 1-2로 추격하는 골을 넣은 후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FC
경남FC 아라불리가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FC
경남FC 박동진이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박동진은 사라이바가 얻은 페널티틱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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