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영화고 학생들 ‘별무리 영화연극제’ 좋아요
밀양영화고 학생들 ‘별무리 영화연극제’ 좋아요
  • 김성찬
  • 승인 2024.07.18 2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나리오·촬영·감독·출연 등 학생들이 주도
밀양영화고등학교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2024학년도 1학기 ‘별무리 영화연극제’를 열고, 지난해부터 매 학기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배우고 준비한 연극과 영화를 선보였다.

영화연극제는 시나리오부터 촬영, 감독, 출연, 무대장치뿐만 아니라 영화연극제의 기획·운영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도했다.

첫날인 17일에는 1학년 연극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외 1편과 영화 ‘반짝이는 건’ 외 2편을 선보였다.

연극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는 1980년대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한다. 바다 옆 시골 마을에 사는 미자는 서울로 돈을 벌러 간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중 서울에서 전학 온 수영으로 인해 친구인 영숙과 사이가 틀어지고, 반할 외모를 가진 교생 선생님이 교생실습을 오면서 일어나는 코믹하고 감동 넘치는 학교와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영화 ‘skate bother’ 외 4편과 2학년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선보인다.

영화 ‘skate bother’는 반항과 일탈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자유를 찾고 싶어하는 나이인 10대를 올바른 곳으로 지도하지 않는 사회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다.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집안일에 관심 없는 무뚝뚝한 남편, 집에서 도망치듯 회사 일에만 몰두하는 딸, 대학 입시 결과를 기다리는 방황하는 삼수생인 아들 틈바구니에서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영화연극제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김정희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밀양영화고등학교는 차세대 영화예술인을 육성하기 위해 2015년 폐교한 옛 상남중학교 터에 2017년 3월 설립한 경남 유일의 공립 기숙형 영화중점 대안고등학교다. 규모는 6학급, 학생 수 90명 정원으로 영화와 연기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밀양영화고등학교는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2024학년도 1학기 ‘별무리 영화연극제’를 열었다. 사진=경남도교육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