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부터 2개월간 발생 구간 우선 정비
민선 8기 내 1600억원 투입해 노후관 교체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 시민 안전 강조
진주시가 최근 상평동에서 발생한 싱크홀과 관련해 보수공사를 완료했고 추후 재발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싱크홀 원인은 수도관로 및 하수관로 노후화로 진단했다”면서 “발생구간에 대한 CCTV조사를 통해 파손 부분을 비굴착방식으로 보수했다”고 밝혔다.
신 부시장은 “진주시는 이미 2020년 7월 ‘상평산업단지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에 총 4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하고 현재 한국환경공단에서 올해 4월 실시설계 완료 후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주시에 따르면 먼저 4일과 17일 싱크홀 발생 구간의 긴급 보강공사는 폐수관로 CCTV조사를 거쳐 파손부분을 비굴착식으로 보수공사 했다. 한빛요양병원에서 폐수 중계펌프장까지 400m 구간 도로를 정밀조사 해 작은 공동(空洞)에는 채움재를 주입하고, 큰 공동은 도로를 굴착해 오는 27일까지 보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앙분리 화단을 철거하고 1개 차로를 더 확보해 차로 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진주시는 2020년 7월 ‘상평산업단지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에 총 4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확정했다. 이에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4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6% 정도이다.
이번 지반침하가 발생한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아 10월 축제 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해당 구간의 우선 정비가 시급하다 판단하고 한국환경공단과 협의해 10월 4일 착공 후 12월 4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노후 상·하수도 관로 분야 대책으로 지난 2018년 민선 7기 출범 이래 시 전역에 걸쳐 노후화된 수도관과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대규모로 예산을 투입, 지반침하 사고에 대비해 왔다. 민선 7기 하수관로 정비에 288억 원, 지난해 민선 8기 약 1000억 원의 예산을 노후 하수관로 93㎞에 대한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하수관로와 함께 매설된 노후 수도관은 민선 7기에 503억 원으로 151km의 노후 수도관을 교체하고, 민선 8기 4년 동안 616억 원을 투입해 201km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4년에는 매설 수도관 유량을 전담하는 누수탐사 전문직을 채용해 지반침하가 발생치 않도록 할 계획이다. 노후 수도관과 하수·폐수관로 정비사업 외에도 진주시는 올해 시도 전 노선의 도로 하부 공동구간의 탐사도 진행해 싱크홀 사고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도 이날 진주시 기자회견에 앞서 상평동 싱크홀과 관련해 담당부서와 간담회를 열고 시민 안전을 고려해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진철 위원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공사를 서둘러 마무리해 달라”고 했으며 강묘영 의원도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오경훈 의원은 “공사 기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싱크홀이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최창민·정희성기자 cchangmin@gnnews.co.kr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싱크홀과 관련해 진주시가 추후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