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인구 감소, 이대로 둘 겁니까?”
“진주시 인구 감소, 이대로 둘 겁니까?”
  • 정희성
  • 승인 2023.06.08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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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백승흥 “진주 떠나는 인구 많아 ”
최민국 “한국국제대 폐교 되면 창업센터 입주기업 위기”
“진주가 살아야 서부경남이 삽니다.”

8일 열린 행정과에 대한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의힘 백승흥 의원은 진주시의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자료에 따르면 진주시 인구는 2020년 5월 기준 34만 7159명으로, 2019년 34만 6814명에 비해 345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1년(5월 기준) 34만 7274명, 2022년 34만 5463명, 올해 5월 기준 34만 2619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진주시도 전국 다른 지방도시와 마찬가지로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목소리가 나왔다.
백승흥 의원
백승흥 의원

 

백승흥 의원은 “지난해에는 2038명이 줄었고 올해는 4월 30일까지 744명이 감소했다. 1년 4개월 동안 3000명 가량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의 인구 감소 수치는 사망과 출산을 제외한 주민등록 전출입 현황을 비교한 것이다. 그는 “심히 유감이다”며 “인구 유출을 막을 방안을 있느냐, 아니면 이대로 흘러가도록 둘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행정과장은 “인구 감소를 인위적으로 막기는 어렵다. 많은 부서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백 의원은 “40만, 50만을 기대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들이 진주에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행정과장은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공공기관 직원들은 진주에 대해 우호적이다. 하지만 자녀교육이나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수도권에 비해 약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고 했다.

백 의원은 “미혼이나 신규직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국민의힘 정용학 의원은 “진주에는 대학생이 많은데 타 지역으로 많이 떠난다. 이는 올바른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진주에서 자라 취직하고 결혼하는 선순환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행정과정은 “대동기업 이전 후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 하지만 현재 항공분야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최민국 의원
최민국 의원

 

경제복지위원회 최민국 의원(국민의힘)은 기업통상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국제대 내 창업보육센터의 차후 운영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최 의원은 “진주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그런데 재정난에 시달린 한국국제대가 파산신청에 따라 폐교가 된다면 교내에 있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차후 사업 영위에 차질이 우려된다. 입주기업들을 위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통상과장은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국제대 창업보육센터는 현재 정보통신, 기계산업, 식품가공 등의 업종에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정희성기자·사진=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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