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전국 최초 수소액화플랜트 구축 임박
창원시 전국 최초 수소액화플랜트 구축 임박
  • 이은수
  • 승인 2023.06.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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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업진흥원·두산에너빌리티와 안정적 수소공급 인프라 확충
창원시가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액화플랜트 구축사업 준공이 임박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7일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통한 수소인프라 확충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954억원을 사업비를 들여 일일 5톤급 상용 액화플랜트 및 저장설비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사업을 완료하고 하반기 준공식(6월을 앞두고 있다.

대형 수소모빌리티(저상/고상버스, 트럭) 보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수소 생산 및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자 수소액화플랜트를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에서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언급된 대량의 수소 저장 및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설비이다.

2019년부터 수소액화 원천기술 국산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사업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으로 출자해 하이창원㈜(SPC,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으며, 설립된 하이창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부지에 설치될 플랜트를 준공 후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창원 수소액화플랜트는 현재 타 지역(평택-SK, 울산-효성/린데)에서 구축 중인 설비와는 다르게 부생수소가 아닌 천연가스 개질 방식을 통해생산된 기체수소를 활용해 하루 5톤의 액체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이다. 총 사업비는 954억(국비 174억, 지방비 100억, 민간 680억)이며 사업기간은 36개월이 소요됐으며, 해당 플랜트가 완공 시 한국은 전 세계에서 9번째로 액체수소를 생산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되며, 이렇게 생산된 액체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이에, 액체수소는 운송 시 기체수소 대비 10배 정도 많은 양의 수소를 옮길 수 있어 운송비 측면에서 30% 가량 절감되는 효과가 있으며, 낮은 압력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도 이점이 작용한다.

이렇게 생산된 액체수소는 향후 액체수소충전소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에 수소버스와 같은 대형 수소모빌리티 연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경우, 액체수소충전소는 대량(최대 4톤)의 액체수소를 저장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소버스 보급이 확대되더라도 안정적이고 원활한 연료 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은 “효율적인 수소 생산·공급을 통한 수소 공급가격 안정화와 수소충전소 보편화 및 대규모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액체수소의 보급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며 “창원산업진흥원에서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향후에도 액화수소 연구·활용분야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두산에너빌리티 부지안에 있는 액화플랜트 구축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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