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스타필드, 소상공인 상생 대책 나올까
창원 스타필드, 소상공인 상생 대책 나올까
  • 이은수
  • 승인 2023.06.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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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창원 2025년 하반기 개점 예정…중소상인들 위기감 높아
초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의 2025년 개점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못지않게 중소상인들의 위기감도 높아 상생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창원시는 지난달 31일 ㈜스타필드창원이 제출한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규모점포 개설등록은 건축허가를 받은 이후 영업개시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스타필드창원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연면적 24만㎡,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의 건축물을 조성하고, 매장면적 7만3000㎡에 △판매시설 6만5000㎡ △문화 및 집회시설 4200㎡ △운동시설 3200㎡으로 구성돼 있다.

창고형 매장,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펫파크 등도 포함됐다. 준공일정은 2025년 하반기이다. 준공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임영록 스타필드 창원 대표이사는 착공식때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복합 생활문화공간을 만들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전문기관 조사를 통해 스타필드에서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의 객관성과 타당성 등을 검증 및 보완한다. 또한 창원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중소상인 상생협력 사항 등에 대해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종합해 제출 서류들을 검토하고, 보완이 필요한 내용은 신청자에게 보완을 요구하는 과정 등을 통해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이 이뤄진다.

지난 2021년 12월,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 창원 기공식에서 “2024년 말에 문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2025년 하반기 개점은 임 대표의 언급보다 10개월 이상 늦춰진 일정이다. 거대 유통업체 신세계 그룹 스타필드의 창원 진출에 지역발전이냐, 아니면 골목상권 잠식이냐하는 논란은 여전하다.

따라서 대형 유통업체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교통혼잡 등 공론화 과정에서 논의됐던 각종 내용들에 대한 충실한 이행 여부가 신속한 개점과 함께 초대형 복합 쇼핑목의 성공적 안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의회 문순규 부의장은 “말 많고 탈 많던 창원 스타필드의 개점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일부 시민들은 지역 경제에 활기가 더해질 것이라고 반기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론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신세계에서 교통대란 개선책 마련과 함께 지역 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호 지역경제과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면밀하게 제출서류를 검토하고, 시의원·대형유통기업·중소상인·학계 등으로 구성된 창원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중소상인들의 의견도 충분히 청취하고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스타필드 창원 조감도.
스타필드 창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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