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낙화놀이 예약제·분산개최 '분주한 고심'
함안군 낙화놀이 예약제·분산개최 '분주한 고심'
  • 여선동
  • 승인 2023.06.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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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8000명 사전 예약제 시행…연간 행사 횟수도 늘리기로

수요 파악 실패로 ‘최악’의 축제라고 평가 받은 낙화축제를 개선하기 위해 함안군이 내년부터 연간 행사 횟수를 늘리고 사전 예약제를 통해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제30회 함안낙화놀이 행사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 부군수 주재 간부대책회의를 개최해 행사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 △행사운영 방법 개선 △현장 종합상황실 운영 △충분한 안내 및 안전요원 확보 △행사장 시설 개선 △편의시설 및 정보 안내 강화 등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가장 대두된 대책으로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예약자 외는 출입을 금지하고 최대 관람인원을 6000∼8000명을 고려해 수요를 예측해 내실 있는 축제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최횟수를 연간 3회~4회로 인원을 분산하고 유료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협소한 행사장 대체 논의도 있었지만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 행사장인 무진정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무진정 낙화놀이 행사 장면.
지난달 27일 무진정 낙화놀이 행사 장면.

 

이외에도 충분한 주차 공간 마련과 교통통제 요원을 집중 배치해 진입로부터 행사장까지 주요 목 지점에 안전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차대수 4000대 이상 확보를 위해 인근 농지 임차와 셔틀버스 운행 시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진입로를 설정하고 도로에서 정차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응급의료센터와 이송차량, 상비약을 비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통신 두절 방지를 위해서도 통신사에 이동중계기 배치 협조를 하고, 야간 행사 특성상 교통통제 요원들은 야광 조끼를 착용해 질서를 도모하기로 했다.
부족한 화장실에 대한 대책도 제시됐다. 화장실의 충분한 급수량 확보를 위해 수도관로 용량을 크게 개선하고 임시화장실 수량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행사장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한 대형스크린을 주변과 운동장 등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먹거리 부족에 따른 푸드트럭 증설 검토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 부서가 협조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행사 운영 방법 개선과 현장 종합상황실 운영 등 안전한 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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