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창원경상국립대병원·삼성창원병원 3곳 전문의 채용 1곳당 5억 지원
경남도가 24시간 가동돼야 할 소아응급의료체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병원 측에 전문의 채용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입원병상 및 신생아 집중치료실 등 소아환자 치료 기반 시설을 보유한 도내 응급의료기관 3개소에 오는 9월부터 소아·청소년 진료 전담 전문의 채용을 위한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들 각 병원이 소아응급의료를 전담하는 의료인력 2명씩을 채용할 수 있도록 병원 1곳당 5억원씩(연간 기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비용은 경남도가 70%, 병원 소재지인 기초자치단체가 30%를 부담한다.
창원경상대병원의 경우 지난 3월부터 24시간 가동되던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병원은 소아응급을 담당하는 의료인력 부족으로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40도 이상 발열 등 중증환자를 제외하고는 소아환자에 대한 진료를 중단하고 주변의 다른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소아 전문의 2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지만, 아직 채용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24시간 소아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아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해 관계자들과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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