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구 초대 경남투자청장  “국내외 투자 유치로 경남 성장 이끌 것”
강만구 초대 경남투자청장  “국내외 투자 유치로 경남 성장 이끌 것”
  • 임명진
  • 승인 2023.06.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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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투자청 5일 진주서 개소…광역시·도급서는 처음 개청

“진주에서 시작하게 될 경남투자청이 이른 시일 내에 반석에 올라설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 내겠습니다.”
경남도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기구인 경남투자청이 5일 진주시 충무공동 복합혁신센터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에 이어 전담 투자기관을 둔 것은 지방 광역시·도에서는 경남이 거의 처음이다. 

초대 청장으로 부임하게 된 강만구(58) 청장은 삼성물산㈜, 한국무역협회, 서울투자청 등에서 30여 년간 해외 무역과 통상, 투자 유치 등의 업무를 맡아온 베테랑이다. 
그는 “굉장히 영광스럽고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강 청장은 앞서 지난해 서울투자청 전략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아시아권 최초로 넷플릭스의 1억달러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그런 그에게 경남투자청의 초대 청장이라는 무게감은 남다르게 다가온다. 경남도의 투자 유치를 위한 현황을 파악하고 해법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아왔다.
그는 “경남투자청은 향후 3개팀, 12명의 투자 유치 전문인력이 배치된다”면서 “첫째 현장 중심, 두 번째는 서부경남, 세 번째는 해외투자 유치, 이 세 가지에 운영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가 보는 경남은 조선, 방산, 원전, 기계부품 등 제조업 인프라가 탄탄하고 진해신항을 비롯한 철도, 항공 등의 물류 환경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강 청장은 “보통 투자를 타진하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부산항과 얼마나 빠르게 연결될 수 있느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그때마다 부산항보다 지금 진해신항이 훨씬 더 크게 개발되고 있고 또 부산항이라 하더라도 얼마 멀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강점 등을 바탕으로 경남투자청은 앞으로 기업들의 투자유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분석해 효과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강 청장은 “가장 먼저 우주항공청이 들어서게 된다면 거대한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고, 그와 관련된 국내외 우주항공 관련 기업체들을 많이 유치를 해오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제 막 서부경남에 우주항공 클러스터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더불어 남해~여수 해저 터널 조성과 함께 남해안 관광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작년에 2억 8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해외 직접투자를 2~3년 내에 10억 달러까지 올려 전국 3위권 내 수준으로 올려 놓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강 청장은 “기업들이 공장을 경남에 세우려고 해도, 필요한 인력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한다”면서 “인재 육성, 정주 여건 개선, 이런 부분은 우리가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 향후 경남투자청은 투자 환경 기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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