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10강 박완수 도지사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10강 박완수 도지사
  • 임명진
  • 승인 2023.06.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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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미래

“지금 이대로 가면 추락한 경남의 위상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달 31일 오후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서 ‘경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CEO경제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의원이 아닌 도지사로서 지난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그에게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새로운 경남’이었다. 

박 지사는 취임 당시부터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합천군수, 김해부시장,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농정국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창원시장, 국회의원 등을 거치며 지방행정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따라 붙었다. 

그런 이유로 도지사로 취임한 그에게는 경남도의 예전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사명이 부여됐다. 박 지사가 도 경제통상국장으로 재직하던 1990년대 중반만 해도 경남도의 위상은 전국에서 서울, 경기 다음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경남도의 위상은 예전 같지가 않다. 경제성장률은 2012년 2.6%에서 2021년 1.9%로 전국 16위로 추락했고, 1인당 개인소득도 2012년 전국 6위에서 2022년에는 전국 16위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경남을 떠나는 인구도 급격히 늘어 2018년 345만명이던 총인구는 2022년에는 335만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청년인구의 유출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2020년 -1만7860명에서 2022년에는 -1만9505명으로 증가세다.

강의에 참석한 원우들이 박 지사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정웅교기자
강의에 참석한 원우들이 박 지사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정웅교기자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열번 째 강의에 나선완수 경남지사가 ‘경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정웅교기자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열번 째 강의에 나선완수 경남지사가 ‘경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정웅교기자

박 지사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조선업과 원전산업 등 주력산업의 침체가 크게 작용했고, 위기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도정의 리더십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래서 박 지사는 취임과 함께 ‘새로운 경남’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년여 동안 무역수지는 6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12억 2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되고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 3월 기준 116.9로 수년만에 최고치다. 고용률도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고 기록을 보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우크라·러시아 전쟁으로 한국우주항공,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도내 방산업이 크게 성장했고, 조선업도 수주 물량을 대거 확보해 인력난을 겪을 정도로 회복세다. 원전 산업도 정부의 육성방침에 부활의 날갯짓을 활짝 펴고 있다.

박 지사는 그럼에도 개선해야 될 문제는 여전히 있다고 했다. 기존의 주력산업의 침체시 그 여파가 너무 컸다는 점에서 우주항공과 관광산업 등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젊은 층이 떠나지 않는 경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은 항공기체를 만드는 역량을 가진 경남도의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남해안관광산업을 경남의 주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박 지사는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도의 주력산업과 관련한 인재육성을 할 수 있도록 대학도 변화해야 한다. 새로운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이 다시는 침체를 겪지 않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열번 째 강의가 지난 31일 경남일보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박 지사와 원우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정웅교기자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열번 째 강의가 지난 31일 경남일보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박 지사와 원우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정웅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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