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및 국가산단 미래 기반 마련 미국 ‘러스트 벨트’ 벤치마킹
창원특례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및 국가산단 미래 기반 마련 미국 ‘러스트 벨트’ 벤치마킹
  • 이은수
  • 승인 2023.05.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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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조명래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창원대표단이 도시공간 재구조화 및 국가산단 미래 기반 마련 위해 미국의 러스트벨트로 알려진 디트로이트와 피츠버그를 방문했다. 미국 방무존폐의 기로에서 산업침체기를 극복한 미국의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창원 기계산업 및 주력산업 침체속에 시대의 흐름을 읽고, 산업대전환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추진됐다.

창원대표단은 21일 디트로이트 재개발과 기업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개발공사(DEGC, Detroit Economic Growth Corporation)를 방문하여 케빈 존슨(Kevin Johnson) 대표와 디트로이트의 산업과 도시재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에 대한 노력을 공유했다.

케빈 존슨대표는 “쇠퇴를 거듭하고 있는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을 방법은 자동차와 관련한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동차 기반의 자율주행기술, 첨단제조, 기술창업육성”이 대표적인 디트로이트의 정책이다“고 밝혔다.

이에 조명래 제2부시장은 창원과 디트로이트는 제조산업의 공업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첨단기계 기반의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기술창업 분야에 교류를 제안했다.

디트로이트는 포드, GM본사가 있는 미국 대표 자동차도시로 과거 180만명의 대도시였으나, 특정산업에만 집중하고 있어, 산업변화에 신속하게대응하지 않아 미국 대도시 지방정부로서 첫번째로 파산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인구도 반토막이나 현재 80만명의 머물고 있다.

창원대표단은 도심과 직선거리로 3킬로미터에 위치한 방치된 산업단지를 방문, 현장을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산업이 붕괴돼 공장이 버려지면, 그 주변 상업과 주택도 함께 황폐화될 수밖에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

24일에는 과거 미국 대표 철강도시로 명성을 얻었던 피츠버그를 방문하여 산업 재구조화의 성공사례를 확인했다. 산업 및 도시재구조화 선도 역할을 하고 있는 피츠버그대학을 방문하여 공공국제대학원의 카리사 쉬블리 슬로터백(Carissa Schively Slotterback) 교수와 피츠버그 도시재개발청 톰 링크(Tom Link)국장과 함께 미국 대표 러스트벨트 도시에서 ‘브레인벨트’ 도시로 변모한 성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도시재개발청 톰 링크 국장은 피츠버그 재개발 성공사례로 지역사회의 활발한 참여, 재개발을 지원하는 전문공사의 설립, 재개발 지역투자촉진을 위한 시청의 세금감면패키지, 지역 과학기술 특화대학으로서의 적극적 참여 등을 들려줬다.

카리사 쉬블리 슬로터백 공공국제대학원장은 지방정부·대학·산업간 협력체계구축을 강조하면서, 특히 대학의 공공정책 방향 제시에 대한 역할과 이에 대한 지방정부의 정책수용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의료바이오에 특화된 대학의 장점을 살려, 연관 산업육성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주력하면서, 도시 재생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과거 철강공장 부지의 상업시설과 연구개발시설 글로벌테크기업들이 입주해,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현장방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피츠버그대학의 공공정책과 의료바이오 산업육성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하여, 내년에 예정인 창원 의료바이오 포럼에 피츠버그 의대교수진이 창원을 방문강연을 요청했다. 이에 카리사 쉬블리 슬로터백 공공국제대학원장은 꼭 참여를 하겠으며 이를 계기로 피츠버그대학과 창원의 의료바이오 교류를 통한 협력 증진을 도모하자고 합의했다.

이어 카네기멜론대학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하여, 버려진 폐공장이 첨단로봇연구소로 변신한 과정을 카네기멜론대학 컴퓨터공학과 필립 레만(Philip Lehman) 부학장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필립 레만 부학장은 카네기멜론대학의 AI와 첨단제조기술에 대한 성과를 설명하면서, 글로벌대학이 지역산업을 주도하고, 도시 재생의 가치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연구되는 computer science분야인 첨단로봇기술은 美국방부 군용장비와 일반 생산라인에 적용되어 산업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트윈과 금속 적층 제작분야에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수행하고 있는 기술개발은 현재 창원에서 요구되는 주요 산업분야의 전환에 필요한 산업 의과학분야의 알앤디 연구기관임을 강조하면서, 카네기멜론대학과 같은 첨단과학기술 대학의 창원유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지역의 특화산업을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창원의 기계산업 고도화를 위해 카네기멜론대학의 첨단과학기술기반의 제조성과에 대한 공유를 제안하기도 했다. 카네기멜론대학의 첨단로봇연구센터는 실제 버려진 공장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주변의 재개발수요를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대학연구소가 있는 지역에 주거, 상업, 문화시설이 대대적으로 계획되고 있어, 지역대학의 역할이 산업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도시재개발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피츠버그시는 과거 철강을 중심으로 미국 3대도시의 명성을 얻기도 했으나, 철강산업의 쇠퇴로, 도시 붕괴위기를 맞았으나, 철강산업에서 의료바이오 첨단로봇 교육산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중에 하나로 성공들 거둔 도시이다.

창원시는 산업적 측면에서는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와 철강도시 피츠버그를 합친 도시의 성격을 지니고, 주력산업 한가지를 고집한 디트로이트의 어려움과 이에 대한 극복 노력, 그리고 주력산업을 과감히 청산하고 신산업을 육성하여 지식기반의 산업도시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피츠버그의 산업과 도시재생 전략연구를 통해 창원의 산업구조 다각화와 이와연계한 도시개발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이번 방문의 단장인 조명래 제2부시장은 “우리 창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기계 및 제조 도시다. 그러나 4차산업의 큰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지 못해 창원경제가 활력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제조산업의 첨단화 및신산업구조로 재개편하고 또한 도시공간 구조를 젊은 층 전문인력이 집적할 수 있도록 교외지역, 신규개발지역이 아닌 도심의 대학이나 연구소 주변의 빈 공간을 복합용도로 새롭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번 미국 산업단지 재생과 의료바이오 산업의 메카 주요 도시인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도시의 선진 정책을 모범으로 하여, 창원특례시 국가산업단지 50년을 되짚어 보고 미래의 지속 가능한 창원특례시의 원대한 구상 및 미래를 향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 조명래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창원대표단이 도시공간 재구조화 및 국가산단 미래 기반 마련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와 피츠버그를 방문했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피츠버그대학의 공공정책과 의료바이오 산업육성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내년에 예정인 창원 의료바이오 포럼에 피츠버그 의대교수진이 창원을 방문강연을 요청했다. 이에 카리사 쉬블리 슬로터백 공공국제대학원장은 꼭 참여를 하겠으며 이를 계기로 피츠버그대학과 창원의 의료바이오 교류를 통한 협력 증진을 도모하자고 합의했다.이어 카네기멜론대학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하여, 버려진 폐공장이 첨단로봇연구소로 변신한 과정을 카네기멜론대학 컴퓨터공학과 필립 레만(Philip Lehman) 부학장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창원방문단은 24일, 과거 미국 대표 철강도시로 명성을 얻었던 피츠버그를 방문해 산업 재구조화의 성공사례를 확인했다. 산업 및 도시재구조화 선도 역할을 하고 있는 피츠버그대학을 방문해 공공국제대학원의 카리사 쉬블리 슬로터백(Carissa Schively Slotterback) 교수와 피츠버그 도시재개발청 톰 링크(Tom Link)국장과 함께 미국 대표 러스트벨트 도시에서 ‘브레인벨트’ 도시로 변모한 성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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