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동부시립도서관 착공 후 수개월째 지지부진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착공 후 수개월째 지지부진
  • 정웅교
  • 승인 2023.05.25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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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20억원, 복합문화도서관 감리 선정 아직 안 돼
주민·전문가 “착공부터 한 것 일반적이지 않아” 볼멘소리
진주시 “모집공고 진행…선정되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진주 동부지역 주민들의 염원인 ‘복합문화도서관’이 실시계획 변경 등으로 준공일이 한차례 미뤄진 뒤 올해 초 착공했으나 다시 수개월이 지나도록 공사진척이 지지부진해 주민들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25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초전동에서 복합문화도서관(동부시립도서관)건립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220억 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454.13㎡ 규모로 열람실, 영어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돌봄센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착공 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진행이 더뎌, 인근 아파트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공기 내에 완공될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달청 자료 등에 의하면 시는 착공 당시 S건설을 시행사로 해 착공식까지 마쳤으나 감리자를 아직 선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관련법에는 감리지정권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사업계획 승인이나 착공 이전, 감리자를 선정토록하고 있다.

감리자가 설계도면 예정공정표 등을 사전 검토해 해당 건축물이 차질 없이 공기에 맞춰 건립될지 여부를 판단해야하기 때문이다. 시는 뒤늦게 감리자 모집 공고를 냈으며, 6월 중순이 돼야만 선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진주 동부시립도서관은 감리자를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착공했고 이 때문에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건축관련 전문가는 “착공을 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시작해 주민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야할 것인데 무슨 이유로 감리자 지정 없이 서둘러 착공부터 한 것인지 알 수 없고, 이는 일반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자 완공 예정인 내년 말까지 공기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계속된 잦은 비와 다가올 여름 장마철로 인해 공사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초전동 H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최신시설의 복합문화도서관이 인근에 들어온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 관련절차가 마무리되고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돼 하루빨리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감리자 모집 공고가 6월 9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기존 완공 시기보다는 조금 미뤄지겠지만 감리자가 선정되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당초 동부시립도서관을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진행했으나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변경 등으로 완공이 2024년 말로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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