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교류 확대로 공동체 의식 복원”
“문화예술 교류 확대로 공동체 의식 복원”
  • 하승우
  • 승인 2023.05.25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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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의원 등 토론회 공동주최
초광역협력 구축 위한 ‘전제조건’
박 의원 “공감대 확대로 하나돼야”
부·울·경의 초광역협력 체제 구축이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문화 예술분야 연대와 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확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문화예술 교류 확대와 공동체 의식 복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원향미 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부·울·경 문화예술 연대와 새로운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부·울·경 특별연합이 지난해 공식 해소된 사건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한 공동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초광역권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했지만 지역간 여건과 욕망이 조율되지 못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박대출(진주갑), 박성민(울산중구), 정동만(부산기장)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신문과 국제부울경미래포럼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원 선임연구원은 “문화로 사회통합을 이루는 부·울·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동질성을 기반으로 연대와 협력, 문화적 고유성을 인정하는 분권과 자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선임연구원은 “부·울·경지역의 문화적 연대 협력은 세 지역이 당면한 공동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경험이 유효할 것”이라며 “바다를 접하고 있고,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공동의 문제를 풀기위해 세 지역이 머리를 맞대는 것이 연대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희수 국제부울경미래포럼 문화예술분과위원장(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부·울·경은 하나의 문화권역으로 행정구역 분리로 희미해진 동질성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송우 고신대 석좌교수(경부울문화연대 자문위원)는 “(부·울·경특별연합 무산은) 정치,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한 결과”라며 “예술문화 공유를 통한 공감대를 확대해야 부울경 공동체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우민 (사)한국예총 경남연합회 사무처장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지역 문화예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초광역 예술 생태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행정 시스템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김기현(울산남구을)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를 통해 “문화예술교류를 통한 공감적 경험 공유는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부·울·경지역의 상호교류와 발전을 위해 입법 및 정책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개회사에서 “부·울·경은 행정 구역상 나뉘어 있지만 오래전 부터 문화 예술은 물론 같은 생활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뿌리는 하나”라며 “우리지역의 하나된 유대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역사회의 풍성한 문화 예술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인 만큼 좋은 의견을 내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민 의원은 “부·울·경 연대는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생존연대로 운명공동체”라면서 “문화적 연대와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공동체 의식과 상호신뢰를 복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만 의원은 “부·울·경 문화예술의 원활한 교류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담론을 경청하고 예산 및 정책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부울경이 공동체의식을 복원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황찬현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부울경이 하나의 역사 문화 경제 공동체로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예술의 초광역 교류확대는 단순히 시장의 확장에 머물지 않고 질적 성장과 함께 공동체 의식을 더 확산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승우기자



 
국민의힘 박대출(진주갑·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박성민(울산중구), 정동만(부산기장) 의원이 공동주최한 ‘부·울·경 문화예술 교류 확대와 공동체 의식 복원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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