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저온피해 농가에 실질 지원
진주시 저온피해 농가에 실질 지원
  • 최창민
  • 승인 2023.05.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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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 개최
오늘까지 피해규모 정밀조사
농업기금 융자 등 대책 마련
진주시가 최근 이상저온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에 대해 농약대와 생계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을 연기하기로 했다.

신종우 부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과수 저온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난 17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진주지원,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문산농협, 진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진주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해 재해피해 조사 완료 후 농약대, 생계비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와 함께 이자를 감면한다.

또한 시에서 운영 중인 농업기금 20억 원을 저온피해 농가에 긴급 융자지원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자부담률 하향을 검토한다.

진주시는 향후 과수 수정용 매개충 감소와 이상기후에 따른 착과율 향상을 위해 과수 수정용 꽃가루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상기후 변화에 따른 사전예방을 위해 방상팬(과수 동상해 방지용 송풍기), 미세살수장치 등 과수 저온피해 경감시설 지원사업을 경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한다. 특히 재해보험 보상율 상향 조정 및 보험료 할증제도 폐지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약대, 생계비 등 재해복구비 산정 금액이 현실 금액보다 적은 것에 대해서도 지급단가를 현실화 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진주시가 이번 과수농가로부터 접수를 받아 파악한 저온피해 규모는 185㏊(5월 16일 현재)이다. 이 가운데 배 저온피해가 127㏊로 전체피해의 69%로 나타났으며, 이는 배꽃 개화기와 맞물려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 됐다. 진주시는 19일까지 정밀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과수농가의 저온피해는 올해 3월 따뜻한 날씨의 지속으로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앞당겨진데다 4월 초 갑자기 기온 하강으로 수정불량이 발생하면서 초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우 부시장은 “이상저온 피해로 과수농가들이 낙심하고 고충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농업인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힘을 내 일어나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신종우 진주시부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과수농가 냉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종우 진주시부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과수농가 냉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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