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단청 매력에 빠져 보세요”
산청군 “단청 매력에 빠져 보세요”
  • 원경복
  • 승인 2023.05.15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의·보감문 단청 작가
단청장 전승교육사 이욱
18일까지 단성복지회관
단청의 매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청군은 오는 18일까지 산청군 단성면 단성복지회관 2층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승교육사 일정 이욱 선생의 ‘단청의 아름다움’ 전시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단청의 청, 적, 황, 백, 흑의 오방색을 기본색으로 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동의보감촌 동의·보감문 작업에 활용한 작품 등 일정 선생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을 찾는다. 연꽃·용 그림 체험행사를 통해 단청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동의보감촌 동의문 단청 작업 모습. 사진=산청군



산청 출신인 일정 선생은 지난 1988년 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기능보유자 홍점석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했다.

2008년 단청장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된 이래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2013년부터는 국립무형유산원 단청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청룡과 황룡이 그려진 기와 단청 작품 한 쌍을 산청 동의보감촌에 기증했고 동의보감촌의 진출입 관문인 ‘동의문(정문)’과 ‘보감문(후문)’의 단청을 그리기도 했다.

일정 선생은 “단청 입문 36년째가 된다. 그동안 단청 작업은 전통 건축의 현장에 맞게 그리는 것이었다”며 “단청에 있어 현장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크지만 한편으로는 건물의 특성 때문에 표현에 제한을 받아 항상 부족함과 아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느꼈던 표현에 대한 아쉬움과 창작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현장 위주로 작품을 하다 본격적으로 창작에 몰두해 완성하고 보니 미흡한 점도 많지만 아낌없는 조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단청은 청·적·황·백·흑색을 기본으로 색을 배색해 간색을 만들어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한다. 건물의 천장·기둥·벽과 같은 건축의 가구 부재에 여러 색깔로 문양과 그림을 그려 넣는 것과 조형품·공예품·석조건축·고분·불화·동굴 등에 채화하는 경우 등 회·화의 개념을 통틀어서 말한다.

원경복기자

단층의 아름다운 전시회 포스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