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역사 속 경남과 부산 변천
[천왕봉]역사 속 경남과 부산 변천
  • 경남일보
  • 승인 2023.05.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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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원래 부산과 경남은 한 뿌리에서 나왔다. 둘 다 ‘경상도(현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혹은 ‘경상남도(1963년 부산시 직할시로 분리)’라는 행정구역 속에 포함돼 있었다. 유구한 세월 동안 떨어졌다가, 합치기를 거듭하다 지금은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라는 별개의 행정구역으로 분리된 상태다.

▶역사적으로 보면 고려말 1314년에 지금의 부산시·경상남도·울산시·대구시·경상북도가 포함된 ‘경상도’ 명칭이 처음으로 확정됐다. 조선 초 1407년에는 낙동강 서쪽인 진주권과 대구권은 ‘경상우도’로, 낙동강 동쪽인 부산권과 안동권은 ‘경상좌도’로 했다. 1413년에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을 합쳐, 이를 다시 ‘경상도’라고 명명했다. 1519년에 다시 경상우도와 경상좌도로 분리했다가 같은해 11월 다시 경상도로 환원됐다.

▶1895년에는 행정구역이 8도 체제에서 23부 체제로 개편됐다. 경상도는 진주·동래·대구·안동부 등 4개부로 나눠졌다. 1896년 3월에는 13도제가 실시됐다. 이때 처음으로 ‘경상남도’라는 명칭이 탄생했다. 경상도는 경상남도·경상북도로 분리됐다. 경상남도는 진주를 도청소재지로 했고, 당시 부산은 ‘경상남도’에 포함돼 있었다.

▶1896년 이후에도 경남과 부산은 함께 ‘경상남도’에 포함돼 있다가 1963년 1월 1일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경상남도’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그리고 경남과 부산이 분리된 지 60년이 지났다. 그런데 지금 부산과 경남을 다시 합치자고 한다. 가능할까, 불가능할까? 결과가 궁금하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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