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국제도시 김해’ 선도한다
김해문화재단 ‘국제도시 김해’ 선도한다
  • 박준언
  • 승인 2023.04.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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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선도역 역할...문화·예술역사 교류, 관광객 유치
김해문화재단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시를 국제도시로 위상을 높이는데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27일 시와 재단에 따르면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동아시아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한·중·일 3국은 2014년부터 매년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문화교류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김해시는 지난해 12월 도내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에 선정됐다.

김해문화재단 국내 유일 도자전문 박물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김해문화도시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문화교류를 수행하게 된다. 먼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오는 7월 30일까지 기획전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전을 통해 발트 3국(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의 현대 도예 경향을 살펴본다. 하반기에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의 현대도예를 조명하는 ‘인도 현대도예’(가제)전을 연다.

미술관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오는 6월부터 두 달간 진행되는 ‘국제레지던시 교류사업’에서는 대만 잉거뮤지엄과의 작가 교환을 통한 교류와 전시를 개최한다. 7월부터 8월까지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가입국의 예술가와 김해지역 예술가 간의 도자문화를 교류하는 ‘국제교류 워크숍’이 열린다. 또 법정문화도시 사업을 펼치는 김해문화도시센터는‘출항’이라는 이름으로 김해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도시와의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월 ‘김해-오카야마 국제교류 포럼’을 개최해 철과 도자기로 대표되는 두 지역의 공통점을 토대로 한·일 국제교류의 물꼬를 텄다. 3월에는 일본 백파선갤러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김해 상동면 대감마을의 역사인물 백파선을 중심으로 도예문화 네트워크 구축과 도자자원 교류 등을 추진 중이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루마니아의 건축 문화와 역사’전시 및 세미나를 통해 지역 건축자산 보전의 중요성 등을 논의하고 국제교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관광 분야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방한 관광객을 김해로 적극 불러들이기 위해 해외관광박람회 참여는 물론, 한국관광공사와 인센티브 관광(기업단체 관광) 교류, 여행사와의 협업 등 마케팅 활동을 다각도로 펼친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 ‘아시아 갓 탤런트’로 이름이 알려진 비언어극 ‘페인터즈 가야왕국’을 중심으로 중화권 관광객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화권 언론사,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실시, 아시아 최대의 관광상품 예약 온라인 사이트인 ‘케이케이데이(KKDAY)’에 전용상품 등록 등 개인고객 마케팅도 추진해 김해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손경년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제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집중투입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널리 알리고 김해시가 국제적 위상을 갖춘 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문화재단 전경.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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