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수산업 미래성장산업 육성”
윤대통령 “수산업 미래성장산업 육성”
  • 이홍구
  • 승인 2023.04.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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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수산인의날 기념식 첫 참석
“수산물 세계화 영업사원 되겠다”
양식·푸드테크 스마트화 절실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수산업 스마트화를 통한 미래 성장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수산인의 날’이 2011년 법정 기념일(당시 ‘어업인의 날’)로 지정된 이래 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한 차원에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전 부처에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은 점을 축하하며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과 굴, 전복, 어묵 등 수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 부처가 ‘원팀’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산업에 고도화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해당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해 수산업 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 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히 없애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 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2월 19일 통영 유세 경험을 언급하며 “통영에서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통영 내륙과 한산도 등 도서 지역을 잇는 한산대첩교 건설에 대해서도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잊지 않고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산인의 날’ 유공자를 포상했으며 김건희 여사와 함께 모형 물고기를 LED 영상 속 바다에 방류하는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 수산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이 끝난 후 ‘세계 속의 K-블루푸드’ 홍보관으로 이동해 전시를 관람하기도 했다. 미래수출품목 부스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종자 개량을 통해 사육 기간을 최대 10개월까지 단축한 넙치와 전복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최고의 음식은 바다에서 나오는 것 같다”며 “바다 농사만 잘 지어도 식량 걱정은 없겠다”고 말했다.

홍보관에서 진행하던 통영 수산물 판매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수산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제가 출연했다. 많이 팔아달라”며 ‘K-블루푸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관람을 마치고 청년 어업인 대표와 ‘K-피시’ 구호를 외치면서 “우리 수산물 수출 세계화를 위해 영업 사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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