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음악이 온다...통영국제음악제 31일 개막
‘경계를 넘어’ 음악이 온다...통영국제음악제 31일 개막
  • 백지영
  • 승인 2023.03.30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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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음악인 대담한 도전
‘북 오브 워터’ 한국 초연 등
4월 9일까지 25차례 공연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로 꼽히는 통영국제음악제가 31일 막을 올린다. 내달 9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장르, 시대, 동과 서 등 음악의 경계를 넘는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2023 통영국제음악제는 궁극의 예술성을 추구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대담한 음악인들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10일간 매일 2~4차례씩 모두 25차례의 공연을 통해 음악 애호가들을 격조 있는 선율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번 음악제에는 체코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온드레이 아다멕,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그리고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각각 레지던스 작곡가·연주자로 참여한다.

올해는 특히 작곡가 리게티 탄생 100주년과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이들의 주요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개막일인 31일 오후 7시 열리는 공연에서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관객에게 예술을 규정짓는 ‘경계’에 관한 화두를 던지는 무대에 나선다.

내달 9일 오후 3시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는 말러 교향곡 1번과 더불어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협연으로 진은숙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정적(靜寂)의 파편’이 아시아 초연된다.

TFO는 개막일인 31일과 4월 1일, 폐막일인 9일까지 모두 3차례 공연에 나선다. 현대음악 전문 지휘자인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협연한다.

TFO 일원으로 참여하는 영국 명문 오케스트라인 로열 노던 신포니아는 TFO 공연 3회는 물론 4일 단독 공연까지 총 4회 무대에 선다.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데른 무대도 4차례 준비돼 있다.

각종 초연 작품도 즐비하다. 비디오아트·회화·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디너’ 아시아 초연을 비롯해 작곡계의 노벨상인 그라베마이어상 수상자인 네덜란드 현대음악 작곡가 ‘미셸 판 데르 아’의 ‘북 오브 워터’ 한국 초연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재단 편곡 위촉 리게티 피아노 에튀드 중 4곡 세계 초연 △신동훈 신작 ‘생황, 아코디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2인극’ 아시아 초연 등이 마련됐다.

해리 파치와 온드레이 아다멕 공연에서는 작곡가가 직접 개발한 특별한 악기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밖에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고악기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연주자 ‘세르게이 말로프’ △이탈리아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아르메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 등을 만날 수 있다.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김강민·양인모·한재민·박하양을 비롯해 에스메 콰르텟, 부산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연주자(단체)가 무대에 오른다.

한편 2023 통영국제음악제는 경남도·통영시·MBC경남이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한다. 관련 정보·예매 재단 누리집(timf.org).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2023 통영국제음악제가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일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영국 로열 노던 신포니아 공연 장면.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2023 통영국제음악제가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일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영국 로열 노던 신포니아 공연 장면.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2023 통영국제음악제가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일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영국 로열 노던 신포니아.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2023 통영국제음악제가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일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영국 로열 노던 신포니아.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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