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바비큐·쪽갈비 각 5만원…“비싸도 너무 비싸”
이충무공선양회, 음식가격 품질 논란에 “죄송” 고개
이충무공선양회, 음식가격 품질 논란에 “죄송” 고개
진해군항제 주관기관인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이하 선양회)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바가지요금’ 지적과 관련해 30일 공식 사과했다.
선양회는 이날 진해군항제 음식 가격·수준 등 불만과 관련한 입장문 발표를 통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군항제 장터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품질 관리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선양회는 그러면서 “남은 기간 동안 장터음식점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 위생 관리, 카드단말기 및 현금영수증 발부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영업점을 대상으로 철저한 감독과 지도, 위반 시에는 폐점 및 강제퇴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실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불편과 민원이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사후평가를 통해 가성비와 높은 품질의 업체가 입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해군항제를 다녀 온 누리꾼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진해군항제 야시장 먹거리와 관련된 바가지요금에 대해 비판의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다수의 네티즌은 해당 게시 글에 “바가지 요금이 심각하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에 “가격 대비 음식이 형편없으며, 바가지로 볼 수밖에 없다. 한 철 장사는 항상 저런 식이냐. 소비자들을 배려하지 않는다. 코로나 시국에 힘들었던 건 이해하지만 좀 심한 것 같다. 근처 국밥집에 가면 저 돈으로 몇 명은 더 먹겠다”고 적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4년 만에 개최된 축제이다 보니 예상할 만한 일이었을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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