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염소·가금농가 등 맞춤형 질병관리 통한 농가 생산성 향상
경남도, 소·염소·가금농가 등 맞춤형 질병관리 통한 농가 생산성 향상
  • 임명진
  • 승인 2023.03.2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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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일제접종 및 가금농가 질병관리사업 추진
경남도가 맞춤형 질병관리를 통한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을 시행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6주간 도내 소와 염소 1만 3355농가, 38만 6000여 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소·염소 농가의 개체별 접종 시기 차이에 따른 매년 상하반기(4월, 10월) 연 2회 일제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구제역백신 접종은 농가 자가접종이 원칙이나, 사육규모 소 50두, 염소 300두 미만인 소규모 농가와 축주 혼자서는 백신접종이 어려운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도내 110명의 공수의사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경남도의 구제역 백신지원 사업 예산은 총 132억원으로 구제역 백신 구입에 101억원,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시술비 25억원, 구제역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구입에 6억원을 지원한다.

일제접종 4주 후부터는 농가의 항체양성률을 검사해 제대로 접종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만인 농가는 과태료(1회 위반의 경우 500만원)를 부과하고, 백신 재접종 명령과 4주 후 재검사를 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011년 김해시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이후 71농가 5만 9771두 우제류 가축을 살처분했으며 2014년 합천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이 없다.

이와함께 경남도는 질병발생 최소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가금농가 질병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가금 전문가를 통한 농가별 맞춤형 가금 질병 및 사양 관리 자문과 질병검사 비용 지원을 통해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가금 농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전염병 유입 차단, 조기 신고, 사후관리 등 통합관리를 통해 가금 농가들의 경제적 손실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실시한다.

사업을 희망하는 가금농가 55호(닭 46호, 오리 9호)를 대상으로 총 5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이들 농가는 가금질병 전문 수의사와 사양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를 통해 12월까지 생산성 향상 컨설팅, 농가별 자율 방역관리 시스템 구축, 시설개선 방안 등의 질병관리 지도를 받게 된다.

특히 이들 자문단을 토대로 생산성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을 포함한 15종(닭 11종, 오리 4종) 질병에 대해 가금농가 관할 소재지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연간 5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고 분석된 결과를 토대로 농가별 맞춤식으로 질병·사양관리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한편 전년도 사업에 참여한 가금농가 51호를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2%(47호)의 농가가 현장 맞춤형 전문 자문에 만족하고 있으며 90%(46호)의 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돼 농가 수익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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