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22일 밀양시립박물관에서 ‘밀양십이경도’ 등 금시당 종중에서 기증하는 유물 3점에 대한 기증식을 가졌다.
밀양십이경도는 경남도 유형문화재로서 1566년경 근재 이경홍이 그린 산수화다. 이 그림은 금시당 이광진(1517~1566)의 장남 근재 이경홍(1540~1595)이 당시 지병으로 고생하는 부친을 위로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금시당을 중심으로 밀양의 주요명소 12곳을 12폭의 진경산수화로 그렸으며, 그림 하단의 시는 각 그림의 경치를 서정적으로 표현한 글로서 후일 금시당의 12대손 이용구가 지어 붙였다.
또 금시당종중 유물로 교첩 1점과 교지 1점이 이번에 함께 기증됐다. 교첩은 1551년 금시당 이광진의 순천진관병마절도위 임명 교첩이며, 교지는 1763년 백곡 이지운의 통정대부로 임명 교지다.
밀양십이경도는 현재 밀양시립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에 감상할 수 있으며, 박물관 중앙홀에는 밀양십이경도를 디지털민화로 재현한 실감콘텐츠 미디어큐브가 설치돼 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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