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진주원예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강복원(사진·66) 조합장은 3선에 성공했다. 진주지역 조합장 선거에서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강 조합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탁월한 경영실적으로 다시 한번 조합원의 신뢰를 얻었다.
-당선 소감은.
▲조합 운영을 투명하게 해온 점이 조합원들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 같다. 투명경영을 위해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운영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현재 진주원예농협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과거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기 전이다. 새로 맡은 임기동안 경제사업 활성화로 조합원 생산활동에 기여하겠다.
-3선 성공 비결은.
▲지난 2번의 조합장 재임기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경제사업에서 단일 농협 도내 최초로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 매출은 1430억원이었다. 신용사업에서는 2014년 금융자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약은 무엇이었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아우르는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판사업 활성화, 농자재센터 전문인력 배치, 농산물 유통사업소 시설현대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합원들을 위해 사업수익에 따른 이용고 배당 대폭 확대, 선진지 견학 확대. 종합병원과의 MOU 체결을 통한 진료비 할인,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확대 등을 공약했다.
-향후 4년 조합운영 방안은.
▲경제사업을 강화하겠다. 상평동에 있는 농업용 PE필름 공장을 정촌으로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부지는 매입했고, 새 기계 도입을 준비중이다.
공판장 활성화를 위해 우수 중도매인과 경매전문인력을 영입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파프리카와 딸기를 쿠팡, 카카오 등 인터넷 매체에 납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로컬푸드 매장을 포함한 하나로마트 2호점도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경남 조합원들의 편의를 위해서 이현동 웰가아파트 인근에 건립 예정이다.
본점에 있는 농자재센터에서는 조합원들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
진주원예농협 현황
1964년 6월 22일 설립. 관할구역은 진주, 사천, 통영, 거제시, 산청, 하동, 의령, 고성, 함양, 거창, 함안, 합천, 남해군 등 서부경남 4개시 9개군. 진주 집현면에 위치한 본점을 포함해 10개의 지점 운영. 조합원 2480명, 준조합원 2만 2000여명. 조합장과 상임이사를 포함한 임원은 11명, 직원은 120여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