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우주산업 망치는 행위
[사설]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우주산업 망치는 행위
  • 경남일보
  • 승인 2023.03.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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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우주시대가 개막됐다. 우리나라는 이제 막 우주산업이 태동됐다고 과언이 아니다. 출발이 늦은 탓에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은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다. 그래서 우주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컨트롤타워의 조속한 설립이 시급하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기관은 사천에 설립될 예정으로 있는 우주항공청이다. 그런데 국회는 물론 일부 전문가들의 몽니로 인해 우주항공청 설치가 지연되고 있다. 이들의 몰지각한 행태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망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과 올해 말 개청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입법예고를 했다. 하지만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 늦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 때문이다. 이들은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등 딴지를 걸면서 특별법 제정을 지연시키고 있다. 게다가 일부는 우주항공청 규모가 확대돼야한다는 국민적 여론에도 축소를 주장하는가 하면 설립지를 대전 혹은 세종으로 할 것을 요구하는 등 국론 분열과 갈등·대립을 부추기는 몰상식함도 보이고 있다.

우주시대를 맞아 우주항공청 설치의 시급성에도 상식 이하의 몽니를 부리며 지연시키는 이들의 속이 훤히 읽혀진다. 너무나 불순한 의도다. 이들에게는 국익 보다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자신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이기주의의 발로이자, 개인 탐욕을 우선시 하고자 하는 매국적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사천시민참여연대가 질타했듯이 이들의 행위는 우리나라 ‘우주개발 정책’을 위축시키고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망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우주항공산업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곳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돼야 하며, 우주산업이 집적돼 있는 사천이 최적지이다. 또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곳이 사천이다. 그리고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은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는 더 극대화 된다. 국회에서는 매국적 의식에서 벗어나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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