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신구 조각가 도전과 회고
경남도립미술관 신구 조각가 도전과 회고
  • 백지영
  • 승인 2023.03.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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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섭 '시간의 항해', 신진작가 ‘N ARTIST 2023: 더 느리게 춤추라’
경남도립미술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올해 첫 전시 2종을 17일 개막한다. 한국 현대 조각의 흐름을 주도했던 통영 출신 조각가 심문섭과 오늘날 경남에서 저마다의 족적을 뚜렷이 남기고 있는 신진 작가들 조명하는 전시다.

먼저 도립미술관 1층과 2층에서는 ‘심문섭:시간의 항해’ 전시가 6월 25일까지 펼쳐진다.

통영 출신 원로 조각가 심문섭(81)이 60여 년 전 뱃길을 따라 시작했던 오랜 예술 항해 중 고향 경남에서 처음으로 닻을 내리는 대형 회고전이다.

전시는 전시장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심문섭의 ‘반(反)조각’을 향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작업 여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1970년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던 그의 초기 실험 작품부터 각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드로잉 그리고 2004년부터 현재까지 몰입 중인 회화 연작에 이르기까지 약 200점에 달하는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만날 수 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미발표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도립미술관 3층에서 열리는 ‘N ARTIST 2023: 더 느리게 춤추라’는 오는 8월 27일까지 이어진다.

‘N ARTIST’는 도립미술관이 경남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격년제 전시다. 올해 전시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느리게 춤추고 있는’ 경남지역 신진 작가 5명이 참여한다.

전시에 참여한 김예림·이혁·정현준·조현수·한혜림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염원하며,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작가들이다.

전시명 ‘N’에 담긴 New, Neo, Non, Next 등 다중적인 의미처럼, 기존의 고립된 사회적 틀을 벗어난 실험적이고 대담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심문섭 作 ‘토상’.
심문섭 作 ‘제시’. 사진=도립미술관
심문섭 作 ‘반추’. 사진=도립미술관
심문섭 作 ‘토상’. 사진=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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