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공동기획] 서부경남 미래먹거리 ‘그린바이오’[5]
[경남일보-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공동기획] 서부경남 미래먹거리 ‘그린바이오’[5]
  • 정희성
  • 승인 2023.03.09 15: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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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해법은 ‘그린바이오산업’
1부 경남의 그린바이오 산업 어디까지 왔나
2부 전문가에게 듣는 그린바이오 유망산업(상)
3부 전문가에게 듣는 그린바이오 유망산업(하)
4부 그린바이오 공공 인프라 국책 사업 유치 도전
5부 진주시, 그린바이오 시티를 꿈꾸다




진주시, 그린바이오 시티로 도약 준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온 힘”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는 대한민국 신선 농산물 제1의 수출도시다.

농업생산, 연구기관, 인력 등 인프라가 우수한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비롯해 보호무역,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등이 겹치면서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현재 세계적 관심이 식량안보, 스마트농업, 바이오 등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농식품·바이오 분야 신산업 발굴·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주시는 이에 발맞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농업과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그린바이오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진주시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바이오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사업화 촉진 사업을 지원해 왔을뿐만 아니라 그린바이오 인재 육성 프로그램, 비즈니스 파트너링,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 항노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이를 위해 진주시는 경남도,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과 손잡고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 제2바이오 지역특화 농공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직접 국회를 찾아 정책 건의를 통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이 정부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고, 지난달 28일에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을 직접 만나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당시 정 장관은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진주시와 유기적인 협조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벤처·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공간으로, 4년 간 300억원을 투입해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린바이오 기반의 서부경남 항노화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 특히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으로 서부경남의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부경남의 미래성장동력은 농업과 동반 발전하는 그린바이오산업이 될 것이고, 그린바이오산업은 서부경남의 농생명 산업과 경제를 더 크고 힘 있게 바꿔 놓을 것이다. 서부경남의 중심도시인 진주시는 그린바이오 기반의 항노화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그린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진주를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바이오 시티’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여러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업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올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을 꼭 유치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겠다.

 
 






그린바이오 국책사업 유치 적극 지원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 견인 기대”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경남도는 인구, 경제, 면적 부분에 있어 전국 4위 규모의 산업 중심 지역이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세계경제 위기로 인해 경제성장 둔화와 침체 장기화로 인구 감소와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서부경남은 완만히 성장하는 동부경남에 비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 등으로 인구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서 서부경남의 주요자원인 농생명산업과 바이오를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육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향후 연평균 6.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민선 8기 도정과제 실천계획에 ‘서부경남 발전전략 및 실행과제’를 수립해 2026년까지 총 사업비 473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현재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고부가가치 항노화 그린바이오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경남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에서는 ‘경남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이 포함됐다. 이에 맞춰 지난 2월 농식품부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국내시장 규모 10조원, 수출 5조원, 세계적·거대 신생기업(유니콘 기업) 15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화 촉진 △혁신 기술개발·인력양성 △산업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정부 국정과제에 힘입어 경남도는 ‘농식품 신성장산업 육성’ 정책의 하나로 올해 진주시,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함께 농식품부의 공모사업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월 7일 경남도, 진주시,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상국립대 등 14개 관련기관과 그린바이오 혁신기술개발, 인재양성, 창업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당 사업의 진주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 9일에는 서부지역본부장을 단장으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대상자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의 연계사업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또 다른 국책사업인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사업의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과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사업은 농식품부가 발표한 그린바이오 허브 육성 전략에 가장 적합한 사업이며, 아울러 두 사업의 동시 유치는 서부경남 항노화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시발점이자 경남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그린바이오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유망 벤처 기업들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경상국립대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한 기술들을 산업화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사업들을 창출해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겠다.



2030년에 바이오경제 시대 ‘활짝’
“그린바이오산업 집중 육성해야”


정영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

 
정영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
그린바이오산업은 세계적으로 다가올 바이오경제 시대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매우 적합한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바이오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되는 2030년에 세계 바이오 시장은 현재 3대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의 총합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식량문제, 건강 및 질병 치료, 환경문제 등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별로 특화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지리산과 남해의 자연적 특성과 농업이 발달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잠재력이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다. 여기에 농생명 특성화 대학으로 우수한 연구역량과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경상국립대와 경남도농업기술원, 그리고 경남항노화연구원,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등 바이오 관련 연구소가 집적화 돼 있어 전국 최고의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이런 서부경남의 특성을 살려 올해 상반기 예정된 국책공모사업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유치를 위해 경남도, 진주시와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총사업비 300억 규모의 광역 단위 인프라 구축사업의 유치는 서부경남 항노화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첫 단추이자 경남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그린바이오산업 성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산업은 장기간에 걸쳐 연속성과 일관성이 유지돼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지난 2월 16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발표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살펴보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 제정을 통해 체계적·연속적으로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고 농업과 식품산업의 새로운 가치사슬(value chain) 구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오는 2027년까지 그린바이오 국내 시장을 10조원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또한 수출 목표액도 5조원으로 잡았으며 식품, 천연물, 종자, 그린백신, 동물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곤충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신생 유니콘 기업 15개도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경남도와 진주시가 동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광역 단위 인프라 구축사업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의 유치가 선행돼야 한다. 이 사업은 그린바이오 기업을 창업·보육할 수 있는 건물 신축과 장비 구축을 지원해 주는 하드웨어 사업이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과 함께 연계사업으로 서부경남 그린바이오 기반 항노화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사업,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사업, 경남 디지털마케팅 지원센터 설립 사업, 제2바이오 특화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면 그린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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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인 2023-03-15 15:57:23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 창원은 누가봐도 경제력이 탄탄한 지방도시다. 인구100만의 거대도시가 됐다. 경제력도 경남 전체를 아우를 수있는 규모다. 그리고 인근에는 김해시, 양산시가 있다. 그러나, 경남 진주시는 너무나 부족한 농촌형 중소 도시다. 게다가 서부경남이 향후 50년 내 소멸지역에 속해있다. 그렇다면, 이번과 같은 방산, 우주같은 첨단산업의 입지는 진주로 요청해야하는데 창원으로 선정됐다. 그렇다면 진주는 뭤때문에 이정부가 탄생하기 위해 노력을 했는가 묻고싶다. 항공우주는 사천이지 진주는 아니다. 그리고, 조규일 진주시장 이양반도 문재가 먾다. 그냥 사천시에 기대어 콩고물이나 얻어먹고사는 형국이다. 과연 시의 행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옳은 일은 아니다.

COSMOS 2023-03-17 00:21:57
조규일 진주시장과 지역국회의원들은 무슨일을 하는지 알수가없다. 돈안되는 바이오만 이야기를 하고있다. 어제는 첨단산업지 15곳이 발표되었다. 발표지역을 보면 거의 유치전 싸움에서 이긴 지역만 선정된 것같다.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이 총대를 메고 정부와 대통령실, 국토교통부에 많은 로비를 한 지역만 선정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남의 사천, 진주는 완전히 배제되었다. 오히려 방산은 진주, 사천이 선정되어야 하는데 창원이 가져갔다. 그야말로 답답한 형국이 되었다. 창원은 재정자립도와 인구100만인 대도시이다. 인구소멸 지역이라고 발표가 되고있는 경남 서부지역은 계속해서 소멸을 재촉하는 꼴이 되어간다. 도시가 발전할려면 정적인 혁신도시보다 생산성있는 똑바른 대기업 하나있는것이 훨씬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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