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봄철의 효과적인 건강관리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봄철의 효과적인 건강관리
  • 경남일보
  • 승인 2023.03.09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호영 원한의원 원장
원호영 원한의원 원장

 

쌀쌀한 겨울날씨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 따뜻한 기운이 피부로 느껴지는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반가운 봄이지만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체력소모도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체 내부도 쉽게 피곤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식사 후에는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소위 ‘춘곤증’이 잘 나타나는 계절이다.

춘곤증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뇌하수체와 부신피질 및 심장, 간장 등의 기능 저하에 의해 발현되는 종합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증상별로는 피부트러블, 소화장애, 정신 신경증상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거칠고 쉽게 검어지는 피부는 더욱 심화되고 식욕저하 및 식후 나른함이 심해지며 기력저하와 우울증, 전신 무력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봄철을 건강하게 잘 보내기 위해서는 신체의 균형조절에 영향을 많이 주는 심장과 간장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이들이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기인 만큼 효과적인 봄철 건강관리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코로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봄철 건강관리의 핵심은 원활한 혈액순환과 간 해독능력 강화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소모가 많고 손상되기 쉬운 심장과 간장기능의 강화가 튼튼한 건강관리의 필수 조건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유익한 음식 섭취 및 운동이 우선돼야 한다.

먼저 봄철에 나오는 나물들을 많이 섭취하자. 쑥, 씀바귀, 고들빼기, 두릅 등은 쓴맛이 강한 식품들로 심장기능 강화에 좋다. 심장기능 강화를 통해 활발한 신진대사를 기대할 수 있고 춘곤증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신맛이 강한 음식들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유기산이 많고 시원하고 상큼한 음식들은 간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유기산이 ‘크레브스 사이클’을 원활하게 해 간 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열과 에너지를 방출해 간에 좋은 영양소를 만들어내면서 체내 독소를 배출시킨다.

여기에는 ‘오미자차’가 최고이다. 하루 8~12g 정도의 오미자를 물 다섯컵 정도에 넣어 끓여서 차로 마시거나 오미자를 끓여서 국수 요리로 해 먹어도 좋다.

그리고 유기산이 많은 식초도 큰 도움이 된다. 식초는 체액이 산성으로 변하지 않도록 막아서 춘곤증을 유발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해 준다. 커피잔으로 한잔 정도의 생수에 현미식초 3~4스푼을 타서 꿀을 조금 섞어 마시면 좋다.

유산소 운동도 반드시 해야 한다.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조깅, 등산, 자전거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해보자.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된다는 점이다. 운동 후 피로감이 더 심해지거나 체력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운동량이 자신 체력에 비해 과도하다고 할 수 있다.

운동량 조절을 통해 신체의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쉽게 지치고 피로가 빨리 풀리지 않는 체질이라면 전문 한의사의 진료와 함께 경옥고나 녹용대보탕 같은 보약 섭취도 효과적인 건강관리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번 봄철은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쓴맛·신맛이 강한 봄철음식들을 많이 섭취하고 적절한 휴식을 병행하면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보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