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근현대사:사건, 공간, 운동’ 출간
‘경남 근현대사:사건, 공간, 운동’ 출간
  • 박성민
  • 승인 2023.03.0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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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
지역 관점서 지역 근현대사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은 ‘경남 근현대사: 사건, 공간, 운동’ (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506쪽, 2만 5000원)을 출간했다.

이 책은 기존의 한국근현대사와 관련한 역사 서술이 지역의 현대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인식에서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이 기획한 ‘경남 근현대사: 사건, 공간, 운동’은 지방차별을 당연시해 온 관성적 인식에 도전하면서, 지방사나 국가사의 일부로서가 아닌 지역의 관점에서 경남지역 근현대사 다시 쓰기를 시도한다.

이 책은 1부 ‘사건으로 본 경남지역 근현대사’와 2부 ‘경남의 사회운동과 지역 민주주의’라는 두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 시기에서의 주요 사건을 통해 경남지역 현대사와 시공간이 구조화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구체적으로는 진주지역에서의 3·1운동과 형평운동, 강제동원 및 재난 등의 이유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로 이주했다가 원폭 피해자가 되어 귀국한 합천 주민들의 트라우마, 경남에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와 운동의 역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산청·함양·거창사건, 경남의 산업경관과 국토개발에 대해 다룬다.

2부는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경남지역에서 전개된 사회운동의 역사를 기록한다. 농민운동,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교육운동, 주민운동 등 한국사회 및 민주주의를 일구는 데 기여한 경남 사회운동의 역사를 여러 주체 및 부문 운동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김명희 사회과학연구원 원장은 “이 책이 기존 지역사 연구의 공백을 메우면서 경남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사 연구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되고, 지역에 기반한 역사 쓰기와 교육적 실천을 촉진하는 작은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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