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다’라는 의미다. 즉, 알맞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써야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이다. 인사만사는 모두가 너무 잘 아는 세상 이치다. 그럼에도 제대로 실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통해 최종 결정권자들이 가장 경계(警戒)로 삼았던 덕목이 ‘인사만사’다.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대통령 임명 하루 만인 25일 전격 낙마했다. 검사 시절 징계 전력과 군 면제 논란 등도 문제가 됐지만 결정적인 낙마 사유는 자녀의 학교폭력이었다. 정 변호사가 아들의 징계를 취소하려고 소송전을 벌이고 학교폭력을 사과·반성하기보다는 변명하기에 급급했던 태도가 국민적 공분을 샀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정 변호사의 국수본부장을 사표 수리를 하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 취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굳이 발령을 취소했다고 강조하는 대통령실의 변명이 궁색하다. 국민의 눈높이에 미달된 후보자를 임명한 ‘인사’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너무나 옹졸스럽다. 당당하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에 또 한번 더 실망이다.
▶공자는 “곧고 바른 사람을 등용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버리면 백성들이 따르고, 바르지 못한 사람을 등용하고 곧은 사람을 버리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라고 했다. 대통령은 이번 국수본부장 인사 실패를 계기로 ‘인사만사’를 경계로 삼아 인사를 했야 할 것이다. 곧고 바른 사람을 등용해 국민이 따르는 대통령이 되길 당부한다.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대통령 임명 하루 만인 25일 전격 낙마했다. 검사 시절 징계 전력과 군 면제 논란 등도 문제가 됐지만 결정적인 낙마 사유는 자녀의 학교폭력이었다. 정 변호사가 아들의 징계를 취소하려고 소송전을 벌이고 학교폭력을 사과·반성하기보다는 변명하기에 급급했던 태도가 국민적 공분을 샀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정 변호사의 국수본부장을 사표 수리를 하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 취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굳이 발령을 취소했다고 강조하는 대통령실의 변명이 궁색하다. 국민의 눈높이에 미달된 후보자를 임명한 ‘인사’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너무나 옹졸스럽다. 당당하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에 또 한번 더 실망이다.
▶공자는 “곧고 바른 사람을 등용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버리면 백성들이 따르고, 바르지 못한 사람을 등용하고 곧은 사람을 버리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라고 했다. 대통령은 이번 국수본부장 인사 실패를 계기로 ‘인사만사’를 경계로 삼아 인사를 했야 할 것이다. 곧고 바른 사람을 등용해 국민이 따르는 대통령이 되길 당부한다.
정영효 논설위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