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정 사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관광도시 사천 주춧돌 놨다"
박태정 사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관광도시 사천 주춧돌 놨다"
  • 문병기
  • 승인 2023.02.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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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퇴임…초대 이사장으로 5년 6개월 이끌어
“관광도시 사천의 변화와 시설관리공단의 주춧돌을 놓고 기반을 다진 시간이라 행복했습니다.”

초대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란 중책을 맡아 5년 6개월 동안 공단을 훌륭하게 이끌어 온 박태정 이사장이 오는 28일 퇴임한다.

사천시 고위 공무원 출신이자 비전문가란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부드럽고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공단과 사천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공단을 이끌면서 사천시민의 염원이 담긴 불 꺼진 삼천포항을 되살리기 위해 해양관광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무엇보다도 공단 출범과 함께 상업운행에 들어간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민간 기업에서 설립운영하고 있는 케이블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초창기부터 직접 발로 뛰며 전국의 여행사를 방문해 사천관광과 케이블카의 우수성을 알렸다.

불철주야 고생한 끝에 케이블카는 개통 350일 만에 탑승객 100만 명을 기록하며 관광도시로서 변방이나 다름없던 사천시를 매력 있는 도시로 변화하게 만들었으며, 현재까지도 남해안의 랜드 마크로서 누적매출 총 410여억 원을 달성하며 지역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캠핑하기 좋은 경남 17선’에 선정된 비토국민여가캠핑장은 자동차 출입을 제한해 천혜의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데, 힐링 캠핑공간으로 입소문나기 시작해 전국의 캠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사천시가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는 관광지로 변화하는 데 일조했다.

박 이사장은 시민 편의를 위한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예산절감, 사회공헌활동 등 공익사업에 대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사천시 실내수영장은 한해 3만5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시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여가시설이지만, 준공된 지 24년이나 된 노후시설로 관리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시민의 불편과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을 목표로 꾸준히 점검·보수를 했으며, 현재는 시민의 요청에 따라 아쿠아로빅 강습프로그램을 개설해 내달 첫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한, 환경기초시설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비교체, 악취발생 지도 제작 및 관리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으로 민원을 크게 감소시켰다. 코로나19로 시와 공단운영에 큰 타격이 왔을 때는 시민혈세를 아끼고자 공단 기술직을 활용한 시설물 자체 수선 등으로 대략 2억50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이러한 혁신성과를 보인 한편, 안으로는 섬세한 업무추진과 권위주의 없는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지며, 40년의 공직생활을 한 행정전문가답게 탄탄한 지방공기업 경영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박태정 이사장은 “공단이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해준 덕분”이라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공단으로 소임을 다해달라”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곧 부임할 차기 이사장에게도 “이사장이 되면 다양한 현안과 복잡한 문제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사천시와 공단이 갖고 있는 자원과 기술 등을 잘 활용한다면 공단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고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길 기대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박태정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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