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제3의 기적 만들어야”
“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제3의 기적 만들어야”
  • 최창민
  • 승인 2023.02.12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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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임진왜란 진주대첩 승전, 조선을 살린 특별한 도시
폐허 속 일군 창업주 등 300명 글로벌 기업인 산실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창립총회’ 발기인으로 참여한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진주를 ‘기적의 도시’ 로 명명했다. 그는 “예부터 진주는 특별한 도시였다”면서 “앞으로도 진주는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가야 하는 정신적 토대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창립총회가 열린 지난 10일 진주시 지수면 기업가정신센터에서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하 전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정영수(K-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CJ그룹 글로벌경영고문과의 만남에서 ‘진주는 특별한 도시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고민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 전 위원장은 ‘임진왜란 진주대첩’을 제 ‘1의 기적’으로 꼽았다. 그는 “1592년 조선을 짓밟고 명을 치려던 왜군이 이순신장군에 의해 바다가 막히자 우회해 진주를 치고 전라도로 진출하려했으나 이 특별한 도시 진주가 강력하게 저항함으로써 첫 번째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했다. 이어 “왜군은 전쟁물자 수급을 위해 곡창지대 전라도를 손에 넣고 북진하려했지만 진주성이 이를 막아내 그들의 계획을 무산시켰다”면서 “이는 단순히 진주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전라도, 나아가 조선을 살려낸 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제2의 기적’으로 진주시 지수면 일대에서 발원한 ‘기업가 정신’을 꼽았다. 성 위원은 “진주시 지수면 일대에서 일어난 기업가정신이 한국의 산업혁명 즉 경제발전을 성공시켰다”면서 “6,25 전쟁 후, 온 나라가 완전히 폐허가 됐지만 지수에서 태동한 도전정신, 즉 기업가 정신이 발판이 돼 경제발전을 이뤄 나라를 살려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진주시 지수면 일대에는 LG, GS, 삼성, 효성 등 우리나라 최고 기업그룹의 창업주 등 3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을 배출한 도시로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유서 깊은 지역”이라고 전제하고 ‘기업가정신 태동지’로서의 역할과 그 의미를 부여했다.

성 전 위원장은 “이렇듯 진주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임을 증명하는 산 역사의 발상지로서, 2018년 한국경영학회, 진주시, 경상국립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이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수도(首都)로 선포했다”고 상기했다.

그는 마지막 제3의 기적으로 “4차산업혁명과 지속가능발전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는 현 세대와 미래세대가 이뤄내야 할 기적”이라고 제시했다.

성 전 위원장은 “진주시 지수면 출신의 선배 기업인들이 이뤄 놓은 기업가정신을 잘 다듬어 이 두 가지를 하루 빨리 완성시켜야만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나아가 세계를 선도하는 제 3의 기적을 완성할 것”이라고 현 세대와 미래세대에 과제를 던졌다. 한 두세대를 넘어가면서 기업인의 창업정신, 도전정신이 흐려지고, 또 안주하려는 여지를 차단해야한다는 의미로 들렸다.

진주 출신인 성 전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권 때인 2007년 혁신도시가 진주에 성공적으로 착공하기까지 어려운 선택을 하는 등 막후에서 큰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언급하자 “당시 나는 나에게 주어진 직무에 충실했을 뿐이다”면서 겸양한 모습을 보였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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