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국장·과장·교육장…경남교육 정기인사 ‘우먼파워’
여성 국장·과장·교육장…경남교육 정기인사 ‘우먼파워’
  • 김성찬
  • 승인 2023.02.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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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3월 1일자 교원 인사, 학교정책국장에 박혜숙 교장
유아특수 출신 교육장도 탄생…“경험·전문성 갖춘 적임자 등용”
경남교육청이 3년 만에 학교정책국 수장자리에 여성국장을 전면 배치하는 등 2023년 3월 1일자 교육공무원 인사 역시 여성관리자급의 자리 이동과 약진이 두드러졌다.

경남도교육청은 8일 유치원·초·중등 교장급, 교감급, 교사 등 교육공무원 3850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학교정책국장에는 박혜숙 창원상남초등학교 교장이 발령을 받았다. 현재는 퇴직한 최둘숙 전 학교정책국장이 3년 전 여성으로 국장자리에 오른 적은 있지만 그 이전 ‘여성 국장’을 찾으려면 예전 고영진 전 교육감보다 더 이전 시절까지 되돌아가야 하는 만큼 흔한 인사 사례는 아니다.

앞으로 경남교육의 학교정책을 총괄하게 될 박혜숙 창원상남초 교장은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서울교대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각각 졸업했다. 1982년 서울 금북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이후 1997년부터 경남으로 와 하동초등학교와 묵계초등학교에서 근무했다. 이후 전문직 시험에 합격한 뒤 2017년 본청 학교혁신과장과 2019년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했다. 박 교장은 당시 통영교육지원청 개청(1952년 통영교육구 설치) 이래 처음으로 발령받은 여성 교육장이다.

이번 인사로 고성교육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미숙 유아특수교육과장 역시 눈에 띈다. 진주 출신인 이 과장은 본청 장학사, 장학관, 토월유치원, 장유유치원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3월 인사에서 본청 유아특수교육과장 자리로 복귀했다가 다시 1년 만에 고성교육의 수장자리를 맡게 됐다. 유아특수 출신이 지역교육장 자리에 오른 건 경남교육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은 대부분 초등이나 중등 장학관들이 교육장 자리에 앉아 왔다.

아울러 본청 초등교육과장에 박영선 대방초 교장이, 중등교육과장에 황흔귀 진로교육과장이, 교육연수원장 자리에는 이정숙 중등교육과장이 각각 자리를 옮기며 ‘우먼 파워’를 과시했다.

이번 인사 이후 도교육청 본청 국·과장의 남성·여성 비율은 5명 대 5명을 그대로 유지했고, 직속기관장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4명대 5명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반면 지역 교육장은 남성 11명에 여성 7명으로 여전히 높은 남성비율을 이어갔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창원교육장에 오경문 합포고 교장, 함안교육장에 김승오 초등교육과장, 창녕교육장에 김종식 김해교육지원청 국장, 하동교육장에 최수경 진주기계공고 교장을, 산촌유학교육원장에 권도근 지곡초 교장을, 진로교육과장에 김경규 진주고 교장을 각각 발령했다.

경남교육청은 본청의 경우 행정능력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육장 출신의 교장을 국장으로 발탁 등용했고, 교육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4명의 인재를 해당부서 과장으로 임용 및 전보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명의 직속기관장은 전문기관 영역에 맞는 경력과 능력을 갖춘 적임자를 등용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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