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남양휴튼 아파트 신축공사장 내 지상주차장 지붕이 무너져 노동자 3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전 11시57분께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져 현장에 있던 작업자 11명 중 3명이 4m 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어깨, 다리 등을 다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확인했다.
당시 작업자들은 주차장 지붕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다.
부상자 모두 안전모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한 상태였다.
건설회사 관계자는 “작업장비를 갖추고 작업을 한다고 했는데, 뜻밖의 사고가 나서 안타깝다”며 “현재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 및 규명은 문제점을 확인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정부가 광주 아이파크 붕괴 재발 막기위해 거푸집 안전기준을 명확히 규정한 가운데 발생했으며, 사고 현장에서 작업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를 수사당국이 들여다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건설 현장 붕괴 등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핵심안전기준을 명확히 규정했다. 따라서 콘크리트 타설 시 설치하는 가설물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거푸집 동바리’ 관련 예방기준준수 및 건설 현장의 작업순서가 주목된다. 데크플레이트 설치기준은 접합부 걸침 길이 확보 등 핵심 점검 사항이 중요하다. 현장에서는 인장강도(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무게를 감당하는 정도), 신장률 등을 준수하고, 산업표준에 따른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고소 작업대에 작업 중인 노동자를 태우고 이동하는 경우 문제가 된다.
창원고용노동지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공사에 외부 ‘안전 진단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원 현동 남양휴튼 공공임대주택은 지하 2층, 지상 25층 이하, 12개동 규모다.
당초 1159가구로 계획됐다가 이후 조정을 거쳐 전용면적 51㎡ 242가구, 52㎡ 68가구, 59㎡ 499가구를 합쳐 총 809가구로구성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 현동 신축 주차장 지붕 붕괴. 창원소방본부 제공. 창원 현동 신축 주차장 지붕 붕괴. 창원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