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 “함안 산업입지 경쟁력 강화” 제시

함안군 방문…군민들과 대화
창원, 사천 연계 제조업 육성
도로망 개선, 철도망 구축 등
조 군수, 현안사업 지원 건의

박완수 경남지사는 2일 함안군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함안은 도로망 개선, 철도망 구축과 더불어 창원 등 인근 지자체 대표 산업들과 연계한 산업입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지사는 도·군의원, 주요 기관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진 뒤 3층 대회의실로 옮겨 군정 주요 현안보고를 받고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등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함안은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과 창원산업선 신설을 통한 도로망 개선과 함께 창원의 ‘기계·원전’, 사천의 ‘항공우주’와 연계한 제조업 육성 등 산업입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조근제 군수는 가야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 조성사업’과 시설원예 거점지역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2026년 세계 원예(수박) 박람회 개최’에 대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말이산 고분군을 기점으로 한 왕의 정원 조성과 칠북 가연천 재해예방사업 반영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군민들 건의로 △지방도 1021호선 칠서산단 도로 재포장 △함안읍성 둘레길 조성, 애국지사 이태준 항일투쟁 체험관 건립 △국도 5호선 칠북방향 출구램프 개설 △함안스포츠타운 다목적 마사구장 정비 △칠원천 노후교량 재가설, 군북-법수 간 지방도1029호선 도로확포장 추진△함안 질날늪 습지센터 건립 △법수 석무마을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요청받았다.

박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함안 군북면에 있는 발전설비업체인 비에이치아이 본사를 방문해 기업 현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경남도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에너지공급 대책과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경남도는 함안 삼칠권을 내륙물류산단으로 만들기 위한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조성’, 트라이포트와 연계한 철도망 구축을 위한 ‘창원산업선(칠서산단역) 조기 건설 추진’에 노력하고, 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 조성사업’을 비롯해서 지역 현안의 원활한 추진에 함안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산청을 처음 방문해 함안까지 13개 시군을 방문했으며, 고성, 함양, 의령, 창원, 합천 방문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게 된다. 올해는 도민과의 대화, 도민회의를 통해 도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청취된 다양한 의견을 도정과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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