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설계] 이상근 고성군수에게 듣는다
[새해 설계] 이상근 고성군수에게 듣는다
  • 이웅재
  • 승인 2023.01.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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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희망 주는 활기찬 행복고성 만들겠다”
군수 직속 기업 유치 TF 신설, 적극적 유치로 경기 활성화
인구 5만 회복 힘입어 실효성 있는 인구증가지원 시책 추진
교육·관광·체험 융합·수상스포츠까지 스포츠산업도시 도약
무인항공기산단 하반기 착공…912억 투입 2026년까지 조성
행정과 의회, 기업과 전문가, 주민 등 모든 분야에서 소통하고 협치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이상근 고성군수. 이 군수는 “긴밀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직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표출하며 신바람 군정을 펼치고, 함께 군민들을 섬기겠다”면서 “확실히 달라진 군정으로 자랑스런 고성의 위상을 되찾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주는 활기찬 고성, 행복한 고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동해면 내곡리 일원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 설립을 위해 고성군·경남도·삼강엠앤티㈜ 간 7350억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221억원을 확보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전국 단위 체육행사와 전지훈련팀 101개, 연인원 6만 3717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한 달간 202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했다. 3~4년 주기로 개최해 오던 엑스포를 최초로 2년 연속으로 개최, 매년 만날 수 있는 축제로의 가능성을 시험해 봤다. 특히, 축제 속 2번의 테마 변화를 꾀해 유료관람객 16만여명이 방문해 매출 36억원에 순수익 8억여원을 달성했다. 고성오광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 등재도 큰 성과 중 하나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약 사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회복이다. 군수 직속 기업유치 TF 부서를 신설했다. 투자보조금 등 기업이 원하는 인센티브를 적극 발굴해 조선해양·항공 첨단산업 관련 강소기업을 유치하겠다. 지난해 8월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추진하는 양촌·용정지구 조성사업은 오는 7월 착공 계획이다. 그리고 무인기종합타운에는 KAI 등 항공관련 유망 강소기업이 입주토록 하겠다. 아울러, 인구 5만 회복과 유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추진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정주인구·관계인구를 확보하겠다. 지난해 국비 140억원 포함 총 221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도시가스 공급과 스포츠빌리지 조성, 습지힐링타운 조성, 사회복지관 활력 지원 등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의 청년들이 일자리 찾아 떠나지 않고, 떠난 청년들은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수요맞춤형 청년 취업·창업정책’을 추진하겠다.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방안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고성군 인구가 4만 9987명으로 인구 5만명선이 붕괴됐으나, 미전입 거주자 대상 고성군 주소갖기 운동, 인구증가 시책제안 보고회 등 공격적으로 대응한 결과, 12월 말 기준 5만 448명으로 5만명선을 회복했다. 신혼부부 결혼축하금 신설과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인구증가지원 시책을 추진하겠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최대로 확보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인구 유입에 만전을 기하겠다. 전국 군부 최초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에 지정됐다. 우수한 외국인을 기업체와 매칭시켜 군에 거주 정착할 수 있게 해 생활인구를 확대해나가겠다. 그리고 청년친화도시로서 청년이 주도적으로 정책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년이 원하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고성의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상생하고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취임 후 ‘스포츠산업의 도시 고성’을 표방했다. 실천계획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산업으로 만든다는 구상 아래 ‘스포츠산업도시 고성’을 주창했다. 먼저, 고성스포츠산업육성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해 스포츠대회 개최, 스포츠인력 육성, 스포츠교육, 스포츠관광 등 분야별 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하고, 고성군의 수상자원을 활용해 군에 특화된 교육·체험·관광을 융합한 수상스포츠산업분야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스포츠산업의 가장 근간이 되는 고성군 유소년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고, 군민들의 생활체육 스포츠클럽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사회인야구장 1면을 더 조성하고, 전지훈련특화시설 에어돔,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를 위한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며, 스포츠 관광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빌리지 조성, MTB 코스 개발, 관광둘레길과 등산로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

고성군은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야간조명 시설을 갖춘 축구장 7개와 핸드볼, 배구, 씨름 등 각종 실내스포츠 개최가 가능한 국민체육센터, 연중 대회와 전지훈련이 가능한 역도전용경기장 등 육상스포츠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한편 호수 같은 잔잔한 바다가 있어 수상스포츠의 최적지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사계절 따뜻한 기후로 동계전지훈련지로 최적의 조건을 자랑하며, 특히 전지훈련을 했던 곳에서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장기체류대회 등 종목을 다양화해 80개 대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 400팀 유치가 목표다. 대회 개최 일정을 조정하고 읍면 체육시설을 활용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

-기업유치 계획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유치 TF를 신설하고,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규제개혁과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동해면 일원 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내산지구, 양촌용정지구, 장좌지구) 중 사업 추진이 부진했던 양촌·용정지구의 사업사 삼강엠앤티㈜를 지난해 8월 SK에코플랜트㈜에서 인수합병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남도와 고성군, 삼강엠앤티㈜는 2022 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에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를 설립한다는 73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7월 공사 착공을 위해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양촌·용정지구(192만 492㎡)에 2027년까지 7350억원을 투자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재킷·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설립, 2000명을 우선 고용할 계획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또한, 동해면 내곡리 일원 ‘무인기 종합타운’은 지난해 9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상지에는 드론전용비행시험장이 갖춰져 있다. 드론전용비행시험장은 전국에 5개소가 있는데 활주로와 연계된 곳은 고성이 유일하다. 37만 1983㎡부지에 총 912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무인항공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드론전용비행시험장과 무인기 통합시험 센터의 연계로 항공 드론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마련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선, 해양산업에의 의존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성장동력산업의 클러스트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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