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설계] 하승철 하동군수에게 듣는다
[새해 설계] 하승철 하동군수에게 듣는다
  • 김윤관
  • 승인 2023.01.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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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돌파 원년, 기분좋은 변화 만들 것”
대송산단 조기준공·갈사산단 정상화 등 적극적 개발·투자
지방채 조기상환 재정위기 해결…2025년까지 채무 제로화
하동만의 라이프스타일 귀농 귀촌하기 좋은 명품도시 구축
5월 세계차엑스포 개최, 세계차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6개월은 군민과 함께 하동다움 속에 미래 발전을 그려 나가기 위한 희망의 키워드를 만들었다면 2023년 올해는 지역소멸을 돌파하는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2023년 민선 8기 본격적인 군정을 하동의 미래를 여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 군수는 ‘군민 일상 속의 아름다움, 안전하고 아름다운 정주여건,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농촌 이 모든 아름다움’이 하동의 미래라며 “영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하고 품격있는 생활의 변화 하동을 떠나지 않고 다시 찾는 활력 도시로의 변화, 미래 한국농업의 대표 농촌모델로 변화, 사람 중심의 명품 도시로의 변화, 문화관광 육성을 통한 삶의 변화를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 하동다움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하승철 하동군수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한다고 했는데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은.

▲하동군 인구는 4만 2564명으로 매년 1000명 이상, 인근 시군보다 2배 많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청년인구(17.7%)는 20년 전보다 50% 이상 감소해 지역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농어업인 비중이 61%를 차지하는 1차산업 위주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21세기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잘 누릴수 있는 멋진 지역이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에 기회의 요인도 공존한다. 하동세계차엑스포가 5월 개최되고 녹차, 배, 딸기, 참숭어, 대봉감 등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국가대표급 명품 농특산물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관광 여건은 우리 군민들이 보존해야할 소중한 자산인 동시에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 기회와 희망의 터전이기도 하다.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연은 더 높게 뜰 수가 있다. 하동의 3대 보석(섬진강, 지리산, 남해바다)이 미래 100년 하동의 광채가 되는 그날까지 군민과 함께 차근차근 세밀하게 닦아 완성해 나가겠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정상화 방안은.

▲하동군은 대송산단 조기 준공, 갈사산단 정상화와 법적 리스크 최소화, 레저와 주거가 어우러지는 두우레저단지 본격 조성을 목표로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미래 준비의 원년’을 투자유치 정책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다. 대송산업단지의 준공이 임박하고 갈사만산업단지의 미래 산업 유치를 위해선 정주여건 개선이 필수적이므로 근로자를 위한 미니 복합타운을 건립해 근로자의 주거시설 확보는 물론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유치에 활력을 더하겠다. 또한 갈사산단 타당성 조사와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이 올해 5월까지 완료되면 갈사만산업단지의 개발전략과 핵심유치 업종을 선정하고 산업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우레저단지는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본격적인 착공이 이뤄질 것이고 대송산업단지는 공사중인 경남QSF 외에 유치가 확정된 국립사료연구소, 양식 배합사료공장과 관련한 연관기업 유치 노력과 사천·진주 중심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와 광양·순천의 부품소재 산업, 여수국가산단과 연계된 첨단산업 등 다방면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인데.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은.

▲대송산업단지 부지 매입을 위해 2021년 13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고 산단 관련 소송으로 언제 발생할지 모를 채무들이 상존하고 있다.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지난해 2회 추경에 갈사산단 공사대금 청구 등 소송 판결 대비 300억원을 추가 편성했고, 3회 추경에는 지방채 원금 중 225억원을 상환했다. 올해 예산으로 1월 6일 지방채 400억원을 조기상환하고 판결대비 100억원을 추가 편성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2025년까지 채무 제로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희망찬 하동군의 미래를 위한 정책은.

▲하동다운 명품 전원도시를 만들고, 하동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해 청년들과 사람이 찾아오고, 귀농·귀촌하기 좋은 하동을 만들겠다. 삶터, 일터, 쉼터로서 공간을 개선해 아름다운 농촌다움을 되찾을 것이다. 하동읍과 진교면, 옥종면 3대 거점지역을 아름답고 편리한 도시기능을 갖추고 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를 준비하는 도시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3대 거점 외 각 읍면은 살기좋고 조화로운 농촌공간 계획을 수립하고 3대 거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특화된 정주 여건이 마련되도록 읍면별 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

-5월 4일부터 개최되는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준비는.

▲차(茶)와 관련해 최초로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Tea’라는 비전으로 2023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개최된다. 현재 차 관련 제품, 먹거리 생산농가와 가까운 제2행사장을 보완·집중해 하동만의 특색 있는 엑스포가 되도록 추진 중이다. 엑스포를 계기로 차와 다도문화를 예스럽고 낯설게 느끼는 대중의 인식을 전환해 누구나, 언제나 즐겁게 마시는 차문화의 취향 확산으로 실질적 차 소비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엑스포의 개최로 대한민국의 차(茶)산업 발전과 문화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과 도내 수출계약 300억원, 농특산물 판매 50억원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남지역 생산유발효과 189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원, 일자리 창출 등 취업유발 효과 2363명 등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인근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엑스포와 연계해 전체적인 여행 만족도를 향상시켜 경남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향후에는 주기적으로 산업엑스포를 개최할 기틀을 마련해 차 관련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이는 세계차 교류의 중심 ‘하동’이 될 것이다.

-군정 방향에 대한 포부 한 말씀.

▲올해는 오로지 군민만 생각하며,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가시화시켜 하동다운 100년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역의 소멸을 막기 위해 아주 작은 것부터 세밀하게 챙겨가며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을 만들기 위해 저와 700여 공직자는 혼연일체가 되어 늘 혁신하고 앞서 행동하겠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하승철 하동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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