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통영 관광 섬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
[기자의 시각] 통영 관광 섬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
  • 손명수
  • 승인 2023.01.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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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수 기자


통영시는 향후 통영관광 발전의 차세대 비전이 섬에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통영에는 크고 작은 섬이 500여개 이상으로 다도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함께 보존된 천혜의 절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통영시는 섬에서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방파제, 부두 등 기반시설에 아낌없는 예산을 투자하고 있어 미래에는 통영관광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역대급으로 극심한 가뭄에 섬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시에서 가뭄으로 인한 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병물을 지원하고 급수선을 동원하는 등 주민들의 고통을 감소시키려 하는 것에는 공감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사전에 예방을 할 수 없었는지 하는 점이다. 통영 욕지도지구 식수원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욕지도지구 식수원 개발사업이 올해 연말까지 준공계획이며 준공계획을 앞당기려는 통영시의 행보에는 찬사를 보낸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욕지도 본 섬을 비롯해 인근 연화도, 노대도까지 안정적으로 상수도가 공급돼 섬 주민들의 물 걱정은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 나머지 섬 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관광도 섬 주민이 살아있어야 가능하다. 본 섬에 딸린 부속 섬 주민들은 우물이나 계곡수, 지표수에 의존하는 하늘만 바라보는 삶을 살고 있다. 2주 간격 급수, 10일 간격 급수, 7일 간격 급수 등 제한 급수에 섬 주민들이 제대로 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산양읍 추도 미조마을이 지난해 지하수를 개발해 주민들에게 최근부터 공급되면서 이번 가뭄을 어느 정도 비켜 나갈수 있었다고 한다.

통영시는 올해 2개 섬 마을에 지하수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작은 섬에 지하수 개발을 조금 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긴 가뭄으로 고통을 제일 많이 받는 욕지도에 식수원 개발사업이 준공되면 제한급수를 하는 섬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물 부족을 겪는 섬에 단비를 내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영시는 섬에서 통영관광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섬 주민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용수 공급이 최소한의 투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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