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 외국인 스포츠 지도자 선정
박항서 감독, 베트남 외국인 스포츠 지도자 선정
  • 연합뉴스
  • 승인 2023.01.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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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컵 시상식서 감독상 수상
“미쓰비시컵 잘 마무리 할 것”
오늘 태국과 결승 1차전 경기
산청 출신의 박항서(64) 감독이 베트남에서 2022년 최고의 외국인 스포츠 지도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박 감독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빅토리 컵’(Victory Cup) 시상식에서 외국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제게는 5년 동안의 베트남 대표팀과 동행을 마지막으로 끝내는 한 해다. 귀중한 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내게는 베트남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미쓰비시컵) 결승전이 남아 있다. 이를 잘 마무리해야 베트남에서 임무를 완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박 감독은 “ 결승전을 잘 치러서 베트남 국민에 선수들이 꼭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감독으로서 맡은 임무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빅토리컵은 베트남 스포츠 당국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한 해 가장 크게 공헌한 선수, 감독, 팀을 뽑는다. 박 감독은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의 김길태 감독과 등과 경쟁 끝에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동남아 중위권 팀으로 분류되던 베트남은 2017년 9월 부임한 박 감독의 지휘 아래 이 지역의 강호로 급부상했다.

베트남은 2018년 ‘동남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 우승으로 동남아 최강의 지휘를 굳혔고,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박 감독은 ‘국민 영웅’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베트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베트남은 이번 미쓰비시컵에서도 결승까지 올랐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어서 이번 결승전이 그의 고별 무대다. 결승 상대는 태국이다. 13일 오후 9시 30분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결승 1차전을 치른 후 16일 오후 9시 30분 2차전을 원정으로 치러 1·2차전 합계 점수로 우승팀을 가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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