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는 지난 2022시즌 팀 공격을 이끈 티아고의 이적을 허락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라질 출신 티아고는 지난 시즌 맹활약하며 경남의 플레이오프를 이끈 주역이다. 유강현과 득점왕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티아고는 K리그2 정규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19일 부천과 준PO에서는 극적인 득점으로 팀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K리그2를 빛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며 검증된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은 티아고는 여러 구단의 제의를 받았고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경남은 티아고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선수 2명을 새롭게 영입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티아고의 이적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을 고려했다”며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추가로 외국인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아고는 “경남의 승격을 돕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팀이 승격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경남FC 티아고가 대전으로 이적한다. 사진은 티아고가 지난해 열린 부천FC와의 준플레이오프 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남일보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