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행, 박항서 감독 ‘고별 무대’ 우승 도전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행, 박항서 감독 ‘고별 무대’ 우승 도전
  • 연합뉴스
  • 승인 2023.01.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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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0으로 꺾어, 13일·16일 결승전
산청 출신 박항서(64)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신태용(53)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남아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고별 무대에서 우승으로 베트남과 아름답게 헤어질 기회를 잡았다.

베트남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응우옌 띠엔린의 활약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베트남은 두 경기를 합쳐 두 골 차로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공격수 띠엔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방에서 넘어온 장거리 로빙 패스를 경합 끝에 페널티박스에서 받아낸 띠엔린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전반 점유율에서 53%-47%로 근소하게 앞선 베트남은 슈팅(4-2), 유효슈팅(2-0)에서도 줄곧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편 베트남은 2분 만에 띠엔린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예감했다.

띠엔린은 왼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의 방향을 머리로 돌려놓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 경기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베트남의 탄탄한 수비는 이후 경기 막판까지 인도네시아에 이렇다 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경기 내내 한 차례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시종 고전했고, 후반 추가 시간 5분 동안에도 단 한 번의 슈팅도 차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대회 결승전은 13일과 16일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진다.

이 대회는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지역 최고 권위의 격년제 대회로 2018년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서기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약 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우승을 위해 베트남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베트남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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