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SK·현대 ‘2위 싸움 치열’
프로농구 LG·SK·현대 ‘2위 싸움 치열’
  • 정희성
  • 승인 2023.01.09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LG 16승 12패 2위 기록...SK·현대, 승차 없이 추격전
안양KGC 독주 체제 구축...10일 LG·SK 맞대결 관심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프로농구에서 2위 경쟁이 뜨겁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1승 9패로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9일 현재 2위는 창원 LG(16승 12패)다.

그러나 공동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이상 17승 13패)도 밀리지 않는다. 세 팀 사이 승차는 없고, 2경기를 덜 치른 LG가 승률에서 살짝 앞서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침 올스타전 휴식기가 마련된 이번 주 배정된 4경기 가운데 2경기가 이들 세 팀의 경기다. 10일 LG는 SK를 상대로 원정에서 2위 수성전을 치른다. 최근 기세는 SK가 더 좋다.

4연승을 달리던 SK는 지난 8일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0-83으로 석패하며 연승을 마감하긴 했다. 그래도 인삼공사에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며 최근 상승세가 헛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SK에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3인방’이 건재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김선형은 최근 5경기에서 12.4점 7.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한 자밀 워니는 24.2점 12.4리바운드, 정규리그 MVP 최준용도 14.2점 5.4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특유의 빠른 농구도 살아났다. 최근 5경기에서 SK는 평균 16점가량을 속공 상황에서 득점했다.

LG로서는 이런 SK를 홈이 아닌 원정에 만난다는 점이 다행이다. LG는 올 시즌 특이하게 원정에서 강세를 보인다. 원정에서 10승 2패를 올리는 동안 홈인 창원체육관에서는 6승 10패로 부진했다. 특히 3점 성공률에서 홈(27.8%)-원정(37.6%) 간 격차가 크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일 홈에서 인삼공사와 일전을 치른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현대모비스로서는 지난달 31일 68-77로 패한 인삼공사를 또 만난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다만 최진수의 복귀는 상승 요인이다. 개막 전 발목 수술을 받아 한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장신 포워드 최진수는 지난 8일 수원 kt전(89-83 승)을 통해 1군에 복귀했다. 이 경기에서 그는 7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포워드진에 높이를 더했다. 외국인 선수가 모두 센터인데다 장재석, 함지훈 등 포워드도 모두 빅맨이라 현대모비스는 활동량,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포워드를 만날 때마다 고전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196㎝의 이우석이 포워드로 출전하곤 했지만, 힘과 체격에서 밀리면서 ‘싸워주는 포워드’의 필요성이 부각돼 왔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서명진, 이우석 등 1999년생 선수들이 주축인 현대모비스로서는 프로에서 12번째 시즌을 보내는 ‘베테랑’ 최진수의 복귀가 더욱 반갑다. 프로농구는 현대모비스와 인삼공사의 경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올스타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한편 오는 15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팬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허웅(KCC)과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이 주장 자격으로 선발한 ‘팀 허웅’과 ‘팀 이대성’의 대결이 펼쳐진다.

정희성기자·일부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