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 "농가 마음도 품겠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 "농가 마음도 품겠다"
  • 임명진
  • 승인 2022.12.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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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AI 등 올해 어려움 연속
침체된 농촌에 새로운 활력 필요
살기좋은 농산어촌 기반 조성 최선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도내 농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농가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더욱 촘촘한 농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20일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되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대로 올 한 해 경남의 농축산 농가는 그야말로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정 국장은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외국인 근로자의 수급문제까지 쉽지 않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 농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가 경영비 부담이 크게 늘었고, 고병원성 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까지 농가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침체된 농촌의 발전을 위해 청년농업인 유입과 여성농업인의 활동을 장려하는 등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농어업인수당을 첫 지급하고 외국인계절 근로자를 적극 도입하는 등 농촌인력난 해소에 박차를 가해 왔다. 특히 여성농업인 출산바우처 사업을 전국최초로 시행하면서 여성농업인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 국장은 “우리 경남은 청년농업인의 비중이 매우 작다. 청년이 농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영농정착지원, 경영실습임대농장, 청년농촌 보금자리사업 등의 여러 정책들의 활성화와 온라인 지원 플랫폼을 신규로 운영해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우선 목표인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유통체계 혁신과 해외수출 다변화 등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K푸드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그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11월 말 기준 경남의 농식품 수출은 11억 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5%가 늘었다. 올해 수출 목표인 12억 5000만 달러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국장은 “다양한 해외 판촉전으로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국내 대형유통업체인 쿠팡㈜과의 협력으로 국내 온라인 직거래 확대 등 유통체계 혁신에 따른 판로 다변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의 축산농가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은 그동안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선제적인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주력해 왔다.

2019년부터 국내에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4년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AI의 경우 지금까지는 가금농가에서 발생을 1건으로 억제하고 있다.

정 국장은 “내년에도 경남도는 최일선 현장방역 기반을 구축하고,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사전 차단을 위해 47개 사업에 584억 원을 투입해 가축전염병으로 청정경남을 사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경남도의 도정 목표인 살기좋은 ‘넉넉한 농산어촌’ 기반 조성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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