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BTS의 ‘Love Yourself‘는 4차 산업혁명 시대정신”
영산대 “BTS의 ‘Love Yourself‘는 4차 산업혁명 시대정신”
  • 손인준
  • 승인 2022.11.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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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구욱 총장, 영산대 건학이념 국제학술대회서 주장
와이즈유 영산대가 개교기념일을 맞아 ‘제21회 건학이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영산대의 건학이념인 원융무애(圓融無碍)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탐구와 실천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다.

이 행사는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국제학술대회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 7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부구욱 총장은 기조강연에서 BTS의 히트곡 앨범 제목인 Love Yourself가 진리 탐구를 위해 소크라테스가 제시한 자신 알기(Know Yourself) 대신 인류사회를 인공지능의 위기 대비로 인도할 메시지로 봤다.

부 총장은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말처럼 인공지능은 스스로 행동, 진보하고 도약하면서 인간보다 압도적인 역량으로 미래사회에서 인간을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간이 인공지능을 통제하려면 자신 알기를 통한 플라톤의 지성(nous)을 얻어야 한다. 지성은 인공지능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 총장은 “지성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지만, 24시간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의 우위에 서기 위해 인류사회는 함께 자신 알기를 지향한 자신 사랑하기(Love Yourself)를 일상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부 총장은 “자신 사랑하기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시대정신(zeitgaist)이어야 한다”며 “인류가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내면에 집중하고 자신을 탐구하게 하면 인류사회를 더 행복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 총장은 “BTS의 Love Yourself 앨범의 노래들은 대중가요로서는 특이하게 기승전결의 구조 속에서 가사 내용이 이어진다”며 “황홀한 사람의 감정에서(起 기), 미친 듯이 사랑에 몰입하다가(承 승), 사랑이 가짜가 아닌지 눈물로 의심하고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회의하게 되면서(轉 전), 누가 뭐래도 자신을 사랑하겠다(love myself)고 결론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원융무애, 홍익인간의 상생을 위한 확장’을 주제로 삼았다.

부 총장 이외에도 고려대 양형진 교수, 영산대 화쟁연구소장 박태원 교수, 성균관대 이기동 명예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양 교수는 “우리가 보는 세계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상식을 뒤집는 양자역학의 성과를 소개했다.

박태원 교수는 원효가 보는 원융과 무애를 교육에 연결시키고, 이기동 교수는 홍익인간의 외연을 ESG경영과 지구촌 위기 해결로 확장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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