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7살 만학도,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장려상
평균 57살 만학도,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장려상
  • 박성민
  • 승인 2022.11.2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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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미래산업융합학과, MZ세대와 경쟁해 당당히 수상
평균 연령 57세 만학도들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논문경진대회에서 전국 MZ세대 대학생들과 실력을 겨뤄 장려상을 수상해 화제다.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미래산업융합학과 박은희(62·4년), 강인혜(57·4년), 김동주(57·3년), 정현섭(51) 팀이 ‘제6회 FIS를 활용한 식품외식산업 대학생 논문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교에서 총 74편의 논문이 출품됐다. 경상국립대 미래산업융합학과 만학도들은 ‘콘드로이친 함유 고령친화식 왕우렁이 죽의 품질특성 및 항산화 활성’이라는 주제로 참가해 경상남북도 대학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수상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최고령자인 박은희 씨를 비롯해 4명의 평균 연령이 57세인 만학도들로 자식뻘 되는 전국의 MZ세대 대학생들과 당당히 경쟁해 이룬 성과라는 점이다.

박은희 씨는 “10년 전 암으로 사별한 아내를 생각하면서 암 환자들이 먹기 쉬운 환자식에 관심을 가졌다. 기능성 성분인 콘드로이친이 많이 들어 있는 왕우렁이를 논문 주제로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양식품공학과 박신영 교수의 열성적인 지도와, 바쁜 직장생활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라면서 “내년에는 해양식품공학과 일반대학원에 진학해 수산식품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안영수 해양과학대학 학장은 “박은희 씨를 비롯한 4명의 만학도는 평소 수업시간이나 교내 활동 등에서 성실한 태도로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학생들이다. 이번 수상에 누구보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 미래산업융합학과는 평생학습자 및 재직자를 위한 학과로서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재학생들이 일과 학사학위 취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말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자들은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박성민기자

 
김동주 씨, 박은희 씨, 정현섭 씨, 강인혜 씨(왼쪽부터). 사진=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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